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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과학은 항상 가치중립적인가

등록 2008-01-27 16:50수정 2008-01-27 20:24

〈현대 물리학과 동양사상〉·〈지식의 원전〉
〈현대 물리학과 동양사상〉·〈지식의 원전〉
우리말 논술
통합논술 교과서 / (34) 과학지상주의는 옳지 않은가?

독서로 확장하기 / [난이도 수준-고2~고3]

동양사상과 물리학의 접목 <현대 물리학과 동양사상>(1975)

저자 : 프리초프 카프라(1939~ ).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났다. 1966년 빈 대학교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고 유럽의 여러 대학에서 물리학 교수로 재직했다. 그 뒤 미국에 건너가 캘리포니아대학 로렌스버클리 연구소에서 소립자 연구를 계속했다. 국제적인 생태문제 연구 조직인 엘름우드 연구소를 창설하고, 새로운 생태과학의 이론을 정립해 오늘날 사회 경제 및 환경 문제에 응용하고 있다. 저서로는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1975), <생명의 그물>(1997), <새로운 과학과 문명의 전환>(1982)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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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적 동양사상은 적어도 서구에서는 전통적으로 막연하고 불가사의하며 대단히 비과학적인 것과 잘못 연관되어 왔기 때문에 현대의 과학자들이 자신의 개념과 신비주의 개념 사이에서 발견되는 심오한 유사성을 받아들이기를 꺼린다고 해서 놀랄 일이 아니다. 다행히 이러한 태도는 바뀌고 있다. 동양사상이 상당히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고, 명상을 비웃거나 의혹의 눈초리로 보는 자세가 사라짐에 따라 과학계 내부에서도 신비주의를 진지하게 다루게 되었다. (중략)

서양문화는 꾸준히 양(陽) 또는 남성적 가치와 태도를 선호해 왔고, 그와는 상보적으로 대립하는 음(陰)을 가벼이 보았다. 서양인들은 융합보다는 자기 주장, 종합보다는 분석, 직관적 지혜보다는 합리적 지식, 종교보다는 과학, 협동보다는 경쟁, 보전보다는 확장에 편중해 왔다. 이 같은 일방적인 발전은 이제 극히 위험한 단계, 즉 사회적·생태계적·도덕적 그리고 정신적 차원의 위기에 도달하였다. (중략)


나는 이 책에서 양자 이론에 대한 하이젠베르크의 공헌을 자세히 검토하고 있다. 그 하이젠베르크의 양자 이론이 과학적 객관성이라는 고전적인 이상은 이제 설 자리가 없음을 명백하게 암시하고 있으며, 따라서 현대 물리학은 가치중립적 과학이라는 신화에 도전하고 있다. 과학자들이 자연에서 관찰하는 패턴은 그들의 정신 패턴, 즉 그들의 개념, 사상과 가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런 까닭에 그들이 이룩하는 과학적 성과와 그들이 연구하는 기술 응용법은 그들의 정신 형태에 따라 조건지워진다. 그들의 상세한 연구 대부분이 명료하게 그들의 가치 체계에 좌우되지는 않지만, 그들의 연구를 추진시키는 보다 큰 틀은 결코 가치중립적이 아니다. 그러므로 과학자들은 그들의 연구에 지성과 도덕 양면에서 책임을 져야 한다.

내용 & 생각거리

프리초프 카프라는 이 책에서 과학의 가치중립성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드러낸다. 과학 연구 과정의 특성을 중심으로 과학의 가치중립성에 대한 비판적 견해를 정리하고, 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서술해 보자.

과학적 지식의 원전 탐구 <지식의 원전>(1995)

편저 : 존 캐리(1934~ ). 영국의 문학가이자 비평가. 1975년부터 2002년까지 옥스퍼드 대학 영문학 머튼 교수(Merton Professor of English Literature)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명예교수로 재직중이다. 비평, 출판, 방송 등 여러 방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역사의 원전>(1987), <지식인과 대중>(1992)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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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대립이 아닌 상호 협조의 운명을 지니고 있다. 물론 과학사는 지독한 논쟁과 고뇌, 그리고 반대이론의 파괴로 점철되어 있다. 하지만 의견일치에 도달하면 과학은 붕괴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발전한다. 또 다른 핵심적인 차이로 정치는 인간을 구속하려 든다는 점이다. 정치의 주된 관심은 권력의 집행에 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정치는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폭력(전쟁, 학살, 테러 등)을 사용할 수도 있으며, 가끔 실재로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과학은 전혀 그렇지 않다. 열역학 제2법칙과 같은 진리를 규명하기 위해 전쟁을 한다면 얼마나 우스운 일이겠는가?

물론 위에서 말한 것처럼 정치로부터 완전히 자유롭고 정반대 의미의 과학이 존재하는 이상적인 상태가 실제 세상에서는 있을 수 없다. 실제로는 다른 모든 것처럼 과학도 정치에 의해 유린되고 왜곡되는 것이 기정사실이 되고 있다. 그러나 과학이 호전적이고 파괴적인 도구로 사용되는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은 본질적으로는 과학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이는 정치의 책임이다. 우리는 이러한 과학의 비정치성을 강조할 필요가 있는데, 이는 과학이 초윤리적(超倫理的)이라는 비난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무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우리는 과학의 초윤리성을 과학의 문제점이 아니라 오히려 강점과 순수성으로 인식해야 한다. 한편, 정치는 윤리로부터 절대 분리될 수 없다. 정치는 창자 속의 촌충처럼 윤리성 혹은 개념의 선악을 규정함으로써 발전해간다. 따라서 과학이 초윤리적이지 않고는 정치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없는 것이다.

윤리적인 용어로 냉정하고 논리적이며 비인간적인 인생의 접근방식을 종종 ‘과학적’이라고 표현하는데, 이는 과학적 방법을 윤리적 관점으로 단순히 연결시키는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다. 과학은 그것이 내정한 것이든 아니든 윤리적 관점과의 연결을 결코 용인하지 않는다. 사람에 따라서는 동일한 과학적 명제들이 매우 상반되는 윤리적 평가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내용 & 생각거리

존 캐리는 몇 가지 기준에 비춰볼 때 과학과 종교는 비슷한 점이 많다고 주장한다. 한편 과학과 정치는 대립되는 부분이 많다고 본다. 과학과 종교, 과학과 정치를 비교·대조하는 데 그가 기준으로 삼았던 것은 무엇인지 찾아보고, 이런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자신의 견해를 정리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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