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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홍익대쪽 문제유출 알고도 시험진행”

등록 2008-02-01 21:07수정 2008-02-02 10:35

경찰, 수험생 진술 확보…“항의하자 감독관이 본부에 통보”
학원 출강 미대 교수들 “학교 홍보차원에서 나갔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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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 미대 입시 실기시험이 치러진 지난달 15일 한 시험장에서 일부 수험생들이 문제 유출 의혹을 제기하며 대학 쪽에 강하게 항의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홍익대 미대 입시문제 유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마포경찰서는 1일 실기시험 당일 2명의 수험생이 “다른 응시자들이 석고상과 다른 정물 등을 미리 알고 있다”며 감독관에게 항의했다는 응시자들의 진술을 확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응시자들은 “소동이 빚어지자 감독관인 공대 교수가 입학관리본부에 통보를 했지만 시험은 그대로 진행됐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홍익대는 문제 유출 의혹이 제기된 뒤 지금까지 “입시 진행 과정에서는 잡음이 전혀 없었다”고 해명해 왔다. 정은수 홍익대 입학관리본부장은 “수험생이 항의했다는 것은 처음 듣는 얘기”라며 “시험 당일 실기시험 문제에 대한 항의는 공식적으로 접수된 바 없다”고 말했다.

손창배 마포경찰서 수사과장은 “일단 전체적으로 입시 과정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다”며 “홍익대 미대 쪽 책임자가 나와 입시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실기시험 문제를 어떻게 출제했는지 해명하고 갔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홍익대 등 미대 교수들이 입시미술학원에서 불법 강의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31일 홍익대 미대 디자인학부의 한 교수를 불러 조사했다. 홍익대도 오는 4일까지 전체 미대 교수들로부터 진술서를 받고 학원 강의 의혹이 있는 교수를 불러 소명을 듣는 등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겨레 관련기사]

“실기시험때 배경색은…” 미대교수들 버젓이 학원강의
▶ 미술학원가의 공공연한 비밀 ‘교수평가’
▶ “두달에 500여만원…학원 안 다닐 수 없다”
▶ 홍익대 미대 실기문제 사전 유출 의혹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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