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교육청이 나서 경쟁 부추겨”
전국 시·도교육청들이 다음달 6일 치르기로 한 ‘중학교 1학년 전국연합 진단평가’를 앞두고, 서울시교육청이 서울 학생들에게 예상 문제집을 미리 나눠주며 대비하도록 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교육청이 학력 경쟁을 부추긴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전국 시·도교육감 협의회(회장 공정택 서울시교육감)는 지난해 9월 중1 학생들이 초등학교 교육과정을 제대로 이수했는지를 진단한다는 명목으로 ‘전국 연합 진단평가’를 치르기로 했다. 국어·수학·사회·과학·영어 등 5개 과목에 걸쳐 객관식 25문항씩을 서울시교육청이 내기로 했다. 전국 중학생들을 성적으로 줄 세울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는데도, 교육감들은 ‘순수하게 학생 실력만 진단하는 것’이라며 밀어붙였다.
하지만 서울시교육청은 자체 운영하는 사이버 가정학습 사이트 ‘꿀맛닷컴’을 통해 지난 1월15∼20일, 2월12∼17일 등 두 차례나 5과목 모의평가를 치렀다. 교육청은 공지사항에 “중학교 1학년 진단평가를 대비해, 초등학교 6학년 사이버 자율평가를 실시한다”고 적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내 실력 스스로 점검해요’란 제목의 문제집을 모든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에게 보냈다.
현인철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은 “학력 신장만을 지나치게 강조해 온 서울시교육청이 무리수를 두고 있다”며 “학생들의 학업성취 진단의 취지는 이미 사라지고, 학생간 경쟁만 심화시키는 처사”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 한 간부는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겪을 급격한 변화에 대비한 길잡이로 봐 달라”며 “진단평가 대비라는 표현도 3월6일 전국 시험이 아닌 통상적인 의미였다”고 말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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