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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마르크스’ 서울대에 남나

등록 2008-03-14 19:21수정 2008-03-14 22:46

교수 채용 전공에 ‘정치경제학’ 포함…길은 열어둬
서울대 경제학부에 마르크스경제학(정치경제학)을 전공한 교수가 채용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영훈 경제학부 학부장은 “교수회의를 열어 새 학기 교수 채용 전공 분야를 ‘경제학 일반(정치경제학 포함)’으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학부장은 ‘정치경제학 포함’ 이라는 조건을 넣은 이유에 대해 “마르크스경제학자에게도 채용의 문이 열려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서울대에서 유일한 마르크스경제학자였던 김수행 교수는 지난달 29일 정년 퇴임했으며, 김 교수의 퇴임을 계기로 서울대에서 마르크스주의 경제학 강의가 사라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학교 안팎에서 나왔다.

경제학부 대학원생 70여명은 지난달 18일 성명서를 내 “학문의 다양성과 안정성, 학생들의 권리를 위해 마르크스경제학 교수를 채용해야 한다”고 요구했으며, 지난 11일에는 100여명의 경제학자들이 “서울대는 학문의 다양성을 보장하기 위해 마르크스경제학 교수를 채용해야 한다”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서울대 대학본부의 한 관계자는 “심각하게 학부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것이 아니라면, 학부 결정사항이 최종적으로 반영된다”고 말했다. 김 교수가 지도교수였던 박사과정 장시복(35)씨는 “한발 더 나아간 학교 쪽의 조처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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