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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신화 젖줄엔 인간삶 녹아 있다

등록 2008-04-13 16:12수정 2008-04-13 16:30

〈신화와 함께 하는 삶〉
〈신화와 함께 하는 삶〉
우리말 논술
통합논술 교과서 /
(44) 신화 속에 숨은 인간의 삶

독서로 확장하기 / [난이도 수준-고2~고3]

우리 삶에 깃든 신화적 사고
<신화와 함께 하는 삶>(1972)

■ 저자 : 조지프 캠벨(1904~1987). 미국의 비교신화학자이다. 1934년 세라 로런스대학교에서 교편을 잡은 뒤 문학, 독일 철학, 비교신화학 등을 가르쳤다. 20세기 최고의 신화 해설자로 꼽힌다. 저서로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1949), <신의 가면 4부작>(1959~1968), <신화의 이미지>(1974), <신화의 힘>(1988) 등이 있다.

■ 본문 맛보기 프레이저처럼 프로이트는 신화와 마술, 종교의 세계를 부정적으로, 결국에는 과학에 의해 비판받고 뒤처지며 밀려날 오류라고 평가했다.

카를 G. 융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접근했다. 그가 보기에 신화와 종교의 이미지는 긍정적이고 풍요로운 삶을 목적으로 한다. 신화는 삶 속에서 인식되고 통합되어야 하는 정신의 힘을 그림문자로 말해주고 이 영혼의 힘은 언제나 인간 정신에 보편적이었으며 인간이 수천 년의 세월을 헤쳐 나갈 수 있었던 인류의 지혜를 나타낸다. 따라서 신화는 잠들 때 빠져드는 깊은 곳이 아니라 외부 세계와 관련된 과학의 연구 결과에 의해 대체된 적이 없었고, 또 그럴 수도 없다. 꿈과 신화 연구를 통해 이 내면의 힘과 대화를 하다 보면 더욱 깊고 더욱 현명한 내적 자아의 드넓은 지평을 깨달을 수 있다. 비유적으로 말하면 신화를 소중히 하고 계속 살아 있게 하는 사회는 인간 정신의 가장 건전하고 풍요로운 땅에서 자라날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위험도 있다. 즉 자신의 꿈에 이끌리고 근대 의식 세계와는 동떨어진 신화를 계승하며 현대 생활에 맞지 않는 낡은 생각과 감정 패턴에 고착된 존재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따라서 융은 어느 극단에 고착되는 것이 아니라 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화는 무의식에서 나와 지속적인 상호작용에서 의식을 통해 인식된 상징적 형상을 통해 이루어진다.


■ 내용 & 생각거리 조지프 캠벨은 신화에 대한 프레이저의 해석을 비판하면서 신화가 인간의 삶에서 중요한 구실을 한다고 본다. 즉, 신화 속에 숨은 무의식의 상징을 캐냄으로써 인간 정신의 본질에 다다를 수 있다고 봤다. 단, 신화에만 고착될 때 나타날 수 있는 문제가 있는 만큼 이를 극복하기 위해 현실과 신화 속 세계 사이에 끊임없는 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현실을 외면한 채 신화에만 몰입할 때 나타날 수 있는 문제로 지목된 사례를 본문에서 찾아보고(본문 중 ‘1. 신화에 미친 과학의 영향’ 참조), 그 밖의 사례로 무엇이 있는지 생각해 보자.

신화의 상징 및 징표에 대한 이해
<신화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2006)

〈신화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신화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 저자 : 김동섭. 성균관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5대학교에서 언어학 박사를 받았다. 현재 수원대 유럽학부 프랑스어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 본문 맛보기 루마니아 출신의 종교사가ㆍ인류학자 미르체아 엘리아데(Mircea Eliade)는 신화를 안다는 것은 사물들의 기원에 대한 비밀을 배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서, 사람들은 신화를 통해 사물들이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는지 알게 될 뿐만 아니라, 그 사물들을 어디서 찾을 것인지, 그리고 그것들이 사라졌을 경우 다시 나타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 모든 것에 대한 답을 신화가 준다고 설명했다. 엘리아드의 정의는 신화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말해주고 있다. 아마도 현대인들이 신화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도 사라지는 것들을 어떻게 하면 되살릴 수 있는지 그 답을 신화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신화가 아무리 비논리적 사건의 연속일지라도, 거의 모든 신화적 사건들은 그 신화가 속해 있는 사회의 지배적인 가치관이나 태도 및 기대치들에 토대를 두고 교묘히 만들어진 것들이다. 예를 들어 지혜의 여신 아테나가 제우스의 머리에서 출생했다는 사실은 그리스인들이 지혜를 가장 소중히 여겼음을 보여 주는 사건이다. 즉, 지혜와 신성(神性)은 밀접한 관계에 있다는 그리스적 사고방식이 반영되어 있는 것이다.

■ 내용 & 생각거리 신화의 언어는 ‘뮈토스(Mythos)’로, 과학의 언어인 ‘로고스(Logos)’와 대비된다. 로고스는 이성, 논리 또는 진리로 해석되는 반면 뮈토스는 인간의 언어 행위 전체를 가리키는 말로 로고스보다 훨씬 범위가 큰 개념이다. 증명이나 설득의 언어인 로고스와 다른 뮈토스의 특징은 무엇인지 설명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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