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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새 정부 고교 다양화 고교 서열화 키울 것”

등록 2008-04-27 22:31수정 2008-04-28 00:33

정부 ‘고교 다양화’ 추진 계획
정부 ‘고교 다양화’ 추진 계획
교육학회 학술대회 ‘쓴소리’
한국교육학회의 ‘고교체제 개편 및 고교 교육 혁신 종합대책 연구팀’이 이명박 정부의 대표적 교육공약인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에 대해 “고교 사이에 서열화 확대로 진학 경쟁에 불이 붙어 중학교의 입시 위주 교육과 사교육비 증가를 막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고교 교육 혁신을 위해 (과학고·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 등을 일반계 고교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특목고 폐지를 주장했다.

연구팀은 지난 26일 강원도 춘천시 강원대에서 열린 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자율형 사립고에는 좋은 대학에 진학하길 원하는 중·상위권 학생들이 지원할 것으로 보여, 결국 고교 서열화가 확대 재생산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박세훈 전북대 교수, 백순근 서울대 교수, 김흥주 한국교육개발원 선임 연구위원은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 추진 방안’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지금까지 자립형 사립고나 특목고들이 교육의 다양화 등 당초 설립 취지와는 달리, 명문대학 입학을 겨냥한 입시 위주 교육을 시행한 만큼 자율형 사립고도 이러한 형태를 벗어나기 어렵다”며 “학교 설립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농산어촌 및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지정될 기숙형 공립학교에 대해서도 “선정되지 못한 학교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없으면 기숙형 공립학교에 인재들이 대거 몰리는 등 지역 내 교육격차가 심각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양화로 학교 혼란…특목고→일반계고 전환해야”

강태중 중앙대 교수, 김재춘 영남대 교수, 고영남 서원대 교수는 ‘고등학교 유형 체계의 정립’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그동안 이뤄진 미봉적이고 즉흥적인 학교 다양화 때문에 교육정책은 물론 학교 교육의 실상도 크게 왜곡되거나 혼란스러워졌다”며 “학교 유형 체계를 최대한 단순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현행 특목고, 자립형 사립고 등은 ‘언어·수학·과학’ 등의 특성화 프로그램을 갖춘 일반계 고교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강무섭 교육학회 고교 교육혁신 연구팀장은 “올 연말까지 각계 의견을 수렴해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 검토 등 고교 교육 혁신방안을 만들어 정부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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