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동권을 표방해 온 서울대학교 51대 총학생회가 이례적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협상 요구를 위한 동맹휴업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해 그 결과가 주목된다.
서울대학교 총학생회는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교내 곳곳과 온라인 상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협상 및 장관고시 철회를 요구하는 총학생회의 활동에 대해 찬반투표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총투표는 동맹 휴업을 비롯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요구하는 총학생회 차원의 활동에 대한 학생들의 찬ㆍ반 의사를 묻는 것으로 재학생 절반 이상이 투표하고 투표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총학생회는 찬성 안이 가결될 경우 다음달 5일 하루 동맹 휴업할 계획이며 이 밖의 공개적 입장표명이나 활동 방식은 투표 결과를 지켜본 뒤 내부 논의를 거쳐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총학생회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 총학생회가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는 학내 외의 다양한 요구가 있었고 이를 위해 높은 수준의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고 판단, 총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전창열 총학생회장은 "비운동권을 표방하고 당선되기는 했지만 선거 당시에도 필요한 경우 학우들의 의견 수렴절차를 거쳐 사회적 행동을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쇠고기 수입문제의 경우 전 국민적 논란이 되는만큼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에 맞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총학생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경찰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시위대를 강제 해산을 시키는 과정에서 상당 수준의 폭력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논란이 제기되는 공권력의 폭력 진압이 사실이라면 이는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험"이라고 비판했다.
이세원 기자 sewo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sewo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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