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연합’ 신정아양
지난 5월9일부터 주말마다 촛불집회에 참석해 온 서울 ㅅ고 신정아(18)양은 “주말마다 밤 늦게까지 촛불집회에 참가하느라 몸이 힘들기도 하지만 마음은 즐겁기만 하다”며 “야간자율학습 때문에 평일에 집회 참여를 못하는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우연히 청계천 주변을 지나다 촛불집회 현장에서 나온 시민 자유발언을 듣고 집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는 신양은 마음이 맞는 청소년들과 ‘10대 연합’이라는 온라인 모임을 만들어 지난 5월17일과 6월1일 두 차례에 걸쳐 ‘청소년 행동의 날’을 진행하기도 했다.
신양은 새 정부의 교육정책이 정작 학교에 있는 학생들이 원하는 것과는 반대 방향으로 가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야간자율학습을 자율적으로 하게 한다지만 사실상 하지 않을 수 없는 분위기가 만들어져 있고, 다들 아침도 못먹고 아침 7시30분까지 학교에 나오고 있잖아요.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은 이런 억압적인 환경에 대한 최소한의 규제도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양은 “주변 친구들도 다들 정부의 교육정책에 불만이 많다”며 “촛불집회에 청소년들이 많이 나온 것도 교육정책에 대한 반발 심리가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신양은 고3이라 입시에 신경을 안쓸 수는 없지만 당장 여름방학 때 학교에서 실시할 예정인 보충수업 문제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하다고 했다. 신양은 “이번에 집회에 참여하면서 우리 사회의 문제와 민주주의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며 “대학에 진학한 뒤에도 계속 뜻있는 활동을 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글·사진 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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