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성시험 접수자 적어 상대적 타격 클 듯
전용 기숙사·장학금 확대 등 유인책 고심
전용 기숙사·장학금 확대 등 유인책 고심
신입생 전원 전액 장학금, 로스쿨 전용 기숙사….
지방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들이 우수 학생 확보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오는 8월24일 치러지는 법학적성시험(LEET) 접수자 수가 당초 예상했던 1만5천명보다 훨씬 적은 1만1천여명에 그치자,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은 지방의 로스쿨 예비인가 대학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는 것이다. 지방 로스쿨들은 장학금 수혜비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입학생 전원에게 전액 장학금 보장, 로스쿨 전용 기숙사 추가 신설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우수 인재 유치에 골몰하고 있다.
지방의 로스쿨들이 법학적성시험 응시자가 줄어든 것에 대해 유독 위기감을 느끼는 것은 로스쿨 지원자들의 서울권 대학 선호가 극심하기 때문이다. 서울의 한 로스쿨 전문학원 관계자는 “학원 수강생 중 서울지역 로스쿨을 지망하는 비율이 80%에 달한다”며 “수치상으로 드러나는 전국 로스쿨 경쟁률은 5대 1이지만, 지금 상황으로 볼 때 지방의 많은 로스쿨들의 실질 경쟁률은 극히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방 로스쿨들은 갖가지 자구책을 짜내고 있다. 강원대는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의 기업·동문들을 통해 장학금 재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강원대 로스쿨 관계자는 “지금까지 모인 재원으로도 2011년까지 입학생 전원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영남대 박인수 로스쿨설립추진단장은 “장학금 수혜비율을 지금의 50% 선에서 크게 올리는 방안을 찾는 중”이라며 “경쟁률이 낮아 우수 인재를 확보하지 못하면 변호사 자격시험 합격률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고민이 크다”고 말했다. 동아대도 학기당 900만원의 등록금을 하향 조정하는 한편 로스쿨 전용 기숙사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밖에 전북대·원광대 등은 로스쿨 입시가 시작되는 10월까지 서울지역 대학과 로스쿨 대비 학원들을 찾아 입학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정민영 기자 minyo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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