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 책임자 후보로서 부적절”
공정택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의 선거운동 책임자가 현재 서울에서 유명 사설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공 예비후보 쪽과 서울 ㅈ학원의 말을 종합하면, 이 학원의 한 분원을 운영하고 있는 최아무개 원장이 공 예비후보의 총괄 선거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ㅈ학원은 전국에 분원을 두고 있는 중·고등 전문 학원으로, 특수목적고 대비반도 운영하고 있다.
최 원장은 사단법인 한국학원총연합회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7일 열린 공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사회를 보기도 했다.
이에 따라 공교육을 책임지겠다고 나선 교육감 후보로서는 부적절한 처신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공 예비후보는 교육감 시절에도 학원 심야교습시간 연장, 특수목적고 확대, 국제중 신설 등 사교육을 유발할 가능성이 큰 정책을 밀어붙이려 해 시민단체들의 비난을 산 바 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주경복 예비후보는 이날 성명을 내어 “공교육을 활성화해 사교육을 줄이겠다는 공약을 내건 공 예비후보가 선거 총책임자에 학원장을 앉혔다는 사실을 국민들이 어떻게 이해하겠느냐”며 “공 예비후보는 이 문제에 대해 반드시 해명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공 예비후보 쪽은 “최 원장은 공 예비후보와 사제지간이라는 인연으로 선거 총책임을 맡게 된 것”이라며 “교육감 후보의 선거 책임자로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은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정민영 기자 minyo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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