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문화부 조사
국내 초·중·고생의 60%가량은 정규 교과수업을 제외하고는 학교에서 공연, 스포츠 등 문화예술이나 체육 활동에 전혀 참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12~16일 전국 141개 초·중·고교 학생 4946명을 대상으로 학교에서의 문화예술, 체육교육 등의 실태 파악을 해보니, 이렇게 조사됐다고 16일 밝혔다.
조사 결과를 보면, 문화예술 교육과 관련해 응답자의 60.2%는 ‘정규 교과 시간을 제외하고는 문화예술 활동 참여 시간이 전혀 없다’고 답했다. 18.5%의 학생은 문화예술 활동 참여 시간이 ‘1주일에 1시간’, 12.6%는 ‘1주일에 2시간’이라고 응답했다. 문화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로는 ‘시간부족’, ‘프로그램 미개설’ 등이 꼽혔다. 체육교육에 대해서도 ‘정규 교과 시간을 제외하고는 체육활동 참여 시간이 전혀 없다’고 답한 학생이 60.6%를 차지했다.
학교에서 마련돼야 할 공간으로는 ‘휴식공간’(37%)을 꼽은 학생들이 가장 많았으며, ‘놀이공간’(26%), ‘체육관’(22%), ‘탈의실’(9%) 등의 순이었다. 교과부는 “이번 조사 결과는 과열된 입시교육으로 인해 학생들이 학교에서 경험하는 즐거움과 만족도 수준이 낮다는 걸 보여 준다”며 “풍부한 문화 소양, 체력, 바른 인성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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