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성 전국교수노조 위원장(서 있는 이)이 28일 오전 서울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주경복 후보를 지지하는 전국교수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이 선언에는 교수노조와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학술단체협의회 소속 교수 256명이 참여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왼쪽사진) 서울시 교육감 선거를 이틀 앞둔 28일 오전 서울 광희동 공정택 후보 선거사무실 건물의 승강기에 공 후보의 홍보 포스터와 안내문 등이 가득 붙어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오른쪽사진)
시민단체 잇따라 특정후보 지지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이틀 앞둔 28일 후보들은 ‘불면 유세’에 나서는 등 막판 총력전에 들어갔다. 후보들에 대한 교육·시민운동 단체들의 지지선언도 잇따랐다. ▶관련기사 8·10면]
공정택 후보는 이날 지하철역을 돌며 주요 공약인 ‘학력 신장’을 강조하는 한편, 접전을 벌이고 있는 주경복 후보의 당선을 막아 달라며 보수층을 집중 공략했다. 주경복 후보는 이날 새벽 0시부터 ‘48시간 연속 총력유세’를 시작했다. 주 후보는 “더 이상 부패하고 무능한 교육감은 안 된다”며 시민들에게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 주겠다고 약속했다.
27일부터 ‘72시간 불면 유세’에 나선 이인규 후보는 이날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 후보와 주 후보 모두 이념 선동 선거로 가짜 교육을 조장하고 있다”며 “이들 후보가 당선되면 교육계 내부의 갈등이 더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성동·박장옥·이영만 후보도 지하철역과 시장 등에서 막바지 선거운동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들은 이날까지 후보 단일화에 응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좋은학교 바른교육 학부모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자율화 조처와 수준별 이동수업 등이 성공적으로 정착되려면 공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며 공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도 “주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 보수 후보의 단일화가 필요하다”며 사실상 공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와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함세웅 신부 등 38명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공 후보는 거의 모든 토론회에 불참하면서 색깔론과 흑색선전을 통한 흠집내기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가장 개혁적이고 민주적인 시민 후보의 당선을 기원한다”고 주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한편, 1996년부터 2004년까지 서울시교육감을 지낸 유인종 건국대 석좌교수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공 후보는 무분별한 경쟁을 조장하고 사교육비를 증대시키는 등 서울 교육을 1970년대 이전으로 후퇴시켜 왔다”고 주장했다.
정민영 기자 minyo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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