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년10개월 동안 서울 교육을 이끌 서울시교육감을 뽑는 선거가 30일 치러진다.
이번 선거는 이명박 정부의 ‘학교 자율화’ 조처로 교육감의 권한이 어느 때보다 커진 가운데, 교육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치는 서울시교육감을 시민의 손으로 직접 뽑는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특히, 이번 선거는 이명박 정부의 경쟁위주 교육정책에 대한 평가와 촛불민심의 향방을 가늠해 볼 잣대가 될 수도 있어,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이광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처장은 29일 “이번 교육감 선거는 첫 주민 직선으로 진행되는 선거라는 점에서 교육자치를 실현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국가적 난제인 교육문제를 함께 풀기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인만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홍보과장도 “서울시교육감은 6조원에 이르는 교육예산을 책임지며, 초·중등 교육 전반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치는 중요한 자리”라며 “좋은 교육감을 뽑기 위해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선관위는 이날 오전 종로구 영풍문고 앞에서 유권자의 투표 참여를 호소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투표는 서울 전역에 마련된 투표소 2189곳에서 아침 6시부터 저녁 8시까지 진행된다. 만 19살 이상의 서울시민은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만 있으면 누구나 투표할 수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총선 때와 마찬가지로 인주가 필요 없는 ‘만년 기표봉’이 사용된다.
개표는 투표가 끝나는 저녁 8시부터 서울 시내 25개 구 선관위에 설치된 개표소에서 곧바로 진행된다. 서울시선관위 관계자는 “밤 11시께면 선거 결과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민영 기자 minyo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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