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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서울대, ‘법인화 반발’ 대비 수습 나서

등록 2008-08-07 11:46

교수.직원에 기획실장 명의 e-메일 보내

이장무 총장의 임기 내에 법인화를 이루겠다는 방침을 밝힌 서울대가 본격적인 법인화 추진에 앞서 이를 둘러싼 학내 구성원간 갈등을 우려해 학내 여론 수습에 나섰다.

7일 서울대에 따르면 대학 본부는 6일 주종남 기획실장의 명의로 전체 교수들과 교직원들에게 e-메일을 보내 "학내 구성원의 충분한 의견 수렴과 논의를 거치겠다"는 본부의 입장을 설명했다.

실제로 그동안 서울대를 비롯한 국립대의 법인화를 두고 기초 학문의 위축과 등록금 인상으로 인한 학생 부담 증가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하는 학교 안팎의 목소리가 높았다.

당장 간담회 당일 교수협의회가 반대 의사를 밝히는 등 반발이 예상되자 주 기획실장은 메일을 통해 "서울대가 세계 10위권의 초일류 대학으로 도약하려면 교육과 연구, 행정체계는 물론 조직과 재정을 국제적 수준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법인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주 기획실장은 "그동안 학내외에서 법인화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있어 왔다"며 "최근 평의원회와 교수협의회가 법인화 관련 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고 학내외에서 법인화를 공론화할 때가 됐다는 의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총장이 사실상 처음으로 강력하게 추진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서는 당일 배포했던 보도자료까지 첨부해 학내 구성원과 사회가 본격적으로 법인화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자는 제안으로 법인화와 관련해 학내외에서 우려하는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기초 학문 육성 방안과 장학금 확충 등의 대책을 만들어야 하며 국가와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국립대의 사회적 책무 또한 이어가야 할 것"이라며 "법인화는 학내 의견 수렴을 거쳐 서울대 구성원의 총의를 모아 추진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하지만 메일을 받은 김안중 교수협의회장은 "마치 교수협의회가 그동안 법인화를 준비해 온 것처럼 언급됐는데 교수협의회는 법인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연구해 온 것"이라며 "회장단 회의를 거쳐 조만간 법인화 추진에 대한 교수협의회의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이 총장은 5일 취임 2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2010년 7월까지인 자신의 임기 내에 서울대 법인화를 이루기 위해 다음달 중으로 교수협의회와 평의원회 등이 참여하는 법인화추진위원회를 꾸리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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