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ㅇ고등학교 2학년에 다니는 김아무개양은 “내가 사회에 나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와 성적에 맞춘 부모님의 기대 속에서 정말 고민이 많다”고 했다. 그러나 “학교에서 진로교육은 거의 하지 않고, 적성검사를 하고는 있지만 내가 뭘 해야 할지를 결정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며 “교사, 변호사 등 일단 무엇이 되고 싶은지 결정을 해야 선생님과 대화가 되지, ‘도대체 난 무엇을 하고 싶은 것일까’ 등 추상적인 상태에서는 상담조차 어렵다”고 한다.
고등학생들의 진로에 대한 고민은 심각해지고 있는데 견줘, 학교에서 진로·직업교육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안민석 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2008년 고등학교 진로·직업교육 실시 학교 현황’ 자료를 보면, 전국 고등학교의 57.1%만이 학교에서 진로·직업교육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계 고등학교는 1482곳 가운데 896곳(60.5%)이 실시하고 있었으며 당장 취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전문계고는 707곳 중 355곳(50.2%)만이 진로 교육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의 진로상담 교사수도 2207명에 머물러, 교사 1인당 진로상담 학생 수가 864명으로 심층상담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민석 의원은 “진로·직업에 대해 교육하고 상담하는 것은 우리 학생들의 인생을 좌우하는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진로 교육과 상담은 실태도 열악하고, 내용도 대학입시에 맞춰져 있어 실효성이 떨어지는 만큼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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