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일제고사 반대’ 시험거부 선언
“시험으로 가득찬 현교육은 인권침해”
“시험으로 가득찬 현교육은 인권침해”
“학생들을 꼭 점수로 줄을 세워야 속이 시원 하세요? 시험도 경쟁도 아닌 교육을 원해요.”
교육과학기술부가 다음달 8일, 14~15일 초등학교 3학년,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1학년 대상으로 전국 일제고사를 치를 예정인 가운데 학생들이 “일제고사에 반대 한다”며 촛불집회, 시험거부 등을 선언했다.
21세기청소년단체 희망, 전국청소년학생연합 등 10개 단체는 1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쟁을 위한 시험으로 가득 차 있는 교육은 인권침해”라며 “시험거부와 함께 다음달 11일 전국 곳곳에서 촛불집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중학교 3학년 박아무개군은 “중간고사가 오늘 끝났는데 불과 보름도 지나지 않아 또 시험을 보는 게 말이 되냐”며 “전국 일제고사를 보면 전국의 중학교 3학년을 한 줄로 세워, 점수가 낮은 아이들은 큰 상처를 받을 게 뻔하다”고 말했다. 김군은 “이번 시험을 거부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도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는 김남미(17)양은 “대학에 서열을 매기고 고등학생과 중학생, 초등학생까지 줄을 세우는 지금의 교육정책은 이미 교육이 아닌 것 같다”며 “일제고사를 반대한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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