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변수는 “부모 경제력”
“사교육비 커질 것” 76.5%
“사교육비 커질 것” 76.5%
서울시교육청이 서울시교육위원회의 ‘국제중학교 설립에 대한 여론조사 권고’를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학부모 10명 가운데 6명은 국제중 설립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맡겨 지난 3~4일 서울 거주 학부모 800명을 상대로 벌인 여론조사에서, 국제중 설립에 반대한다는 응답자는 58.3%로, 찬성 비율 38.3%를 크게 웃돌았다. 지역별 조사 결과를 보면, 중부 권역(은평·종로·마포·용산구 등)과 강북 권역 응답자(도봉·노원·강북구 등)의 반대 비율이 각각 70.1%, 61.2%로 높았다. 강남 권역(강남·서초·송파구)에서도 반대 의견이 50.2%로, 찬성 의견(47.1%)보다 많았다.
국제중 설립에 반대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사교육비 부담이 커질 것”(31.2%), “입시 경쟁으로 초등교육이 황폐해질 우려 때문”(29.7%), “(국제중이) 명문고 입시학원으로 변질할 것”(21.8%), “계층간 위화감 발생”(16.8%) 등을 꼽았다.
국제중 입학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변수로 응답자들의 59.9%가 “부모의 경제적 능력”을 꼽은 반면, 자녀의 성적을 꼽은 학부모는 38.9%에 그쳤다. 국제중 입시 준비를 하면 사교육비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응답한 학부모는 무려 76.5%에 이르러, ‘지금 수준과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 17%에 견줘 크게 높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4%포인트다.
정민영 기자 minyo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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