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소식]
한겨레교육문화센터 ‘기하학 그림판 소프트웨어’ 강좌 개설
한겨레교육문화센터 ‘기하학 그림판 소프트웨어’ 강좌 개설
우리 아이들은 수학을 흔히 ‘머리’로 익힌다. 수학에서 중요하고, 활동이 중요한 기하학을 배울 때도 그렇다. 미터와 킬로미터를 바꾸는 계산을 무수히 한다. 공책보다 긴 연필도 있을 터인데, 항상 연필의 길이는 ‘고정적’이다. 삼각형 내각의 합은 ‘무조건’ 180도다. 이는 길이를 배울 때 대문에서 현관까지 직접 길이를 재보거나 삼각형을 작도해 각을 합해 구해보는 선진국의 공부와는 사뭇 다르다. 문제해결 능력은 떨어지고 지루한 공부가 될 수밖에 없다.
미국에서는 1990년대 초 아이들의 낮은 수학 성취도를 놓고 논쟁이 일었다. 기초 계산력 학습을 강화하자는 쪽과 반복학습은 흥미를 떨어뜨리므로 이해력을 높이는 수업설계를 다시 하자는 쪽으로 나뉘었다. 이런 논쟁의 결과 개발된 것이 기하학 그림판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프로그램이다. 컴퓨터를 이용해 기하학을 직접 다양한 방법으로 작도하는 활동을 통해 이해를 높이는 한편, 계산력도 올리는 것이다.
한겨레교육문화센터(hanter21.co.kr)에서 이 컴퓨터의 기하학 그림판 소프트웨어(GSP)를 이용한 ‘피타고라스 수학교실’을 연다. 초·중학교에서 기하학은 매우 중요하게 다뤄진다. 점과 선에서 시작해 삼각형·사각형 등 평면도형, 둘레와 넓이, 합동과 대칭, 원기둥 등 입체도형을 공부하고 이런 도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피타고라스 정리 등을 공부하게 된다. 이를 기하학 그림판 소프트웨어로 동적인 활동을 통해 이해하는 것이다. 이렇게 공부하기 위해서는 프로젝터와 컴퓨터가 필요하고, 교사의 지도에 의해 아이들이 직접 문제를 해결하고 탐구해야 하는데, 전통적인 교실 수업에서는 불가능하다.
피타고라스 수학교실은 초등 3~4학년 교육과정, 초등 5~6학년 교육과정, 중학 교육과정 등 3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기초가 부족하다면 앞 단계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11월8일 개강해 모두 8회의 수업을 통해 각 단계의 기하학을 공부하게 된다. 수강료는 초등학생 과정은 15만원, 중학교 과정은 16만원이다.
한편, 11월8일부터 초등4~중학1학년을 대상으로 한국사 능력시험 대비 역사교실도 개강한다. 선사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조선시대, 근현대사 등 3개의 반이 운영되는데, 아이들이 관심 있는 시기부터 먼저 시작해도 된다. 모두 10회 수업이 진행되고 수강료는 15만원이다. 문의 (02)3279-0900. 김청연 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