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28일 오전 서울 신문로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교육청이 요청한 ‘특성화 중학교 지정 동의안’ 재심의를 교육위가 거부할 것을 촉구하는 팻말 시위를 벌이고 있다. 김종수 기자 jongsoo@hani.co.kr
설립 동의안 보완 제출…시교육위 30일 처리할듯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교육위원회가 지난 15일 준비 부족 등의 이유로 심의를 보류했던 ‘특성화 중학교(국제중) 지정 동의안’의 재심의를 28일 시교위에 요청했다.
시교육청은 이날 시교위에 낸 동의안에서, 국제중으로 전환하겠다고 신청한 대원중과 영훈중으로부터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위한 장학금 확보 계획을 제출받는 등 시교위가 지적한 문제들을 보완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의 보완 사항에는 △입학전형에서 자기소개서와 집단 면접을 제외해 사교육비를 경감하는 방안 △국제중 인근 학교에 학급을 증설해 학생을 수용하는 대책 등이 포함돼 있다.
시교위 한학수 동의심사소위원장은 “예산안 처리 등 예정된 안건들이 있어 동의안 처리는 30일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어느 정도 보완이 됐다면 동의안을 처리하는 게 좋겠다는 위원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참여연대·흥사단 교육운동본부 등 19개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교위가 이미 국제중을 받아들일 사회적 여건이 갖춰지지 않았다는 의견을 제시한 마당에 시교육청이 단순히 몇 가지 계획을 보완해 국제중을 세우려 하는 것은 공교육에 대한 최소한의 책무도 저버린 처사”라며 “시교위가 국제중 재심의안을 가결한다면 교육위원들에 대한 주민소환 운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정민영 기자 minyo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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