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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미래 금융전문가 예있소

등록 2008-11-02 16:18

경제·금융 분야에 관심있는 청소년들이 참여한 ‘제2회 청소년 금융경시대회’가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사진은 경시대회 입상자들.
 한겨레경제연구소 제공
경제·금융 분야에 관심있는 청소년들이 참여한 ‘제2회 청소년 금융경시대회’가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사진은 경시대회 입상자들. 한겨레경제연구소 제공
‘한겨레 청소년금융대회’ 10명 수상
3개월간 온·오프서 10회 교육 실시
‘청소년 금융 전문가가 탄생하다.’

지난 10월 25일, ‘제2회 2008 청소년 금융 경시대회’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식에서는 지난 9월 연세대에서 있었던 경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10명의 고교생이 대상과 최우수상 등을 받았다. 대상 수상자인 김보현(17·현대청운고)양은 “그동안 어렵게만 생각해 왔던 금융이라는 주제에 대해서 두려움을 없앨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우수상을 받은 황경환(17·동두천외국어고)군은 “금융 쪽으로 진로를 결정하고 싶었지만 정보가 없어 주저하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뚜렷한 방향을 잡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로 두번째를 맞는 이 대회는 한겨레신문사가 주최한다. 고교생에게 균형 잡힌 경제관과 올바른 금융관을 갖도록 교육하는 ‘청소년 금융교육 프로젝트’로 경시대회뿐만 아니라 온라인 강의와 오프라인 워크숍을 함께 진행한다. 교과서나 전문서적에 나오는 이론적인 내용에 치우친 다른 대회와는 달리 청소년들이 현실에서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 강의 등의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7월부터 9월까지 한겨레경제연구소 누리집(heri.kr)에서 모두 여덟 차례의 온라인 강의가 열렸으며 오프라인 워크숍도 두 차례 있었다. 온라인 강의는 연세대학교 사이프(SIFE·Students In Free Enterprise)에서 제작했다. 사이프는 한겨레경제연구소와 함께 이번 행사를 주관한 경제 동아리다. 1000여명의 고교생이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그 가운데 400여명의 학생이 모든 과정을 수료했다. 이들의 ‘성취도’를 평가하기 위해 열린 경시대회는 9월 20일 연세대에서 열렸으며 170여명의 학생이 시험을 치렀다. 한겨레신문사의 청소년 금융교육 프로그램은 매년 열릴 계획이며, 자세한 내용은 한겨레경제연구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현숙 한겨레경제연구소 연구위원 hslee@hani.co.kr


대상 수상자 답안 김보현(현대청운고)

(문제: 환율, 주가, 금리, 유가, 국가신용평가 등 다섯 가지 경제 주제와 관련된 기사를 읽고 향후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해 논하시오. - 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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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달러의 강세, 주가 약세, 무역적자 등으로 인해 환율이 급등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환율 급등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그래서 한국은행에서는 금리를 인상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또한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해 국가가 보유한 달러를 매도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는 금융시장의 여러 가지 악재로 ‘9월 위기설’이 나돌았다. 실제로도 금융시장의 여러 요인들은 불안하게 움직였고, 이로 인해 정부에서는 금리 인상과 달러화 매도의 방법을 사용했다. 당분간은 금리 인상책과 환율 안정을 위한 달러 매각에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것은 단기적 방안으로, 곧 풍선효과를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 에스앤피(S&P)에서 말하였듯이 한국에 위기가 닥친 것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위험한 부분들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장기적 방안과 단기적 방안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우선 단기적 방안으로는 달러화 매도, 금리 일시적 인상, 지준율 인상 등이 있다. 단기적 방안을 통해 환율을 안정화하고, 인플레이션의 가능성을 어느 정도 잠재울 수 있다. 실제로 1100원을 넘어섰던 환율이 정부의 달러화 매각으로 하락한 것을 보면, 단기적인 방안도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단기적 방안만 시행된다면 고금리로 인한 투자위축과 소비 저하 우려가 일어날 수 있다.

즉, 인플레이션의 압박에서 벗어나게 되면 금리를 조금씩 낮춰서 주가 시장이 회복하고, 소비심리가 살아날 수 있게 해야 한다. 또한 금리 인하로 인해 가계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의 대출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필요하다. 또한 달러화의 안정된 보급을 위해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즉, 차후 정책 방향은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금융시장을 안정화하는 방향으로 구축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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