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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서울 국제중 3단계 전형요강…수상실적·면접 ‘당락 좌우’

등록 2008-11-06 20:05수정 2008-11-06 22:18

서류→개별면접→공개추첨… 사교육 ‘기승’ 우려
내년 3월에 개교하는 국제중 입시는 학생의 교내·외 수상 실적과 면접이 당락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6일 국제중으로 지정된 대원·영훈중의 3단계 입학전형 요강을 확정해 발표했다. 두 학교는 7일부터 한달 동안 학교 누리집을 통해 전형 요강을 공고한 뒤 다음달 8일부터 원서를 접수한다.

이날 확정된 전형 요강을 보면, 대원·영훈중은 1단계 서류전형(모집인원 5배수 선발), 2단계 개별면접(3∼5배수 선발), 3단계 무작위 공개추첨을 거쳐 각각 신입생 160명씩을 선발할 계획이다.

1단계 서류전형에서는 학교장 추천서(20점), 교과학습 발달상황(55점), 수상 실적(10점), 출석 및 봉사활동(5점), 체험 및 영어 방과후 활동 실적(10점) 등이 평가된다. 수상 실적에는 교내 수상 내역 2개와 교육청·중앙행정기관이 주최한 대회 수상 내역 2개씩이 반영된다. 체험 및 영어 방과후 활동은 영재교육원 수료 실적과 교육청 주관 영어캠프 및 방과후학교 영어수업 참가 시간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영어 인증시험 성적이나 사설 경시대회 수상 실적은 반영되지 않는다.

개별면접으로 치러지는 2단계 전형은 논리적·창의적 사고능력을 평가하는 학업 적성(20점), 봉사정신과 협동심 등을 평가하는 기본소양(30점)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지원자들의 학교 성적이나 출석 및 봉사활동, 추천서 등은 변별력을 갖기 어렵기 때문에 국제중 입시에서 수상 실적이나 면접이 사실상 당락을 결정짓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면접 등에 대비한 사교육은 여전히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 국제중 입시학원 관계자는 “국제중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학업 성적이 대부분 최상위권이기 때문에 교과학습 발달상황은 배점이 높은 반면 변별력이 거의 없을 것”이라며 “결국 경시대회나 면접이 당락을 결정지을 가능성이 크며, 이미 학원가에는 국제중 면접 대비반이 여럿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명신 함께하는교육시민모임 공동대표도 “각종 대회 입상과 영재교육원 입학을 위한 사교육이 기승을 부릴 것이 불보듯 뻔하다”며 “두 학교가 지금은 비판여론을 의식해 몸을 사리고 있지만 막상 학교가 문을 열면 수상 실적과 면접 등을 더욱 중요하게 활용할 가능성도 크다”고 우려했다.

정민영 기자 minyo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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