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교육문화센터 ‘양성과정·실전코스’ 17일 개강
논술은 읽고 생각하고 쓰는 힘의 결합체이다. 교육현장에서 흔히 논술을 입시를 위한 ‘하나의 교과목’ 정도로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초·중·고교 교육과정에서 전반적으로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이 강조되고 수능 등에서도 이런 부분을 측정하려는 시도가 확대되는 점을 고려하면 읽고 생각하고 쓰는 힘은 모든 교과목에서 우수한 성취를 할 수 있는 토대다. 논술은 곧 지식과 정보를 정확히 이해하고, 이를 재조합하고 정리하는 능력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를 제대로 가르칠 수 있는 인력이 그다지 많지 않다는 점이다.
한겨레교육문화센터(hanter21.co.kr)가 ‘통합논술 지도사 양성과정’과 ’통합논술 지도사 실전코스’를 연다. 두 과정 모두 통합논술을 아이들에게 제대로 가르치는 방법론을 익히는 데 주력한다.
17일 개강하는 통합논술 지도사 양성과정은 모두 18회 진행되는데, 학생들의 독창적인 사고력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교과서, 신문, 도서, 영화 등을 이용한 다양한 수업 방법과 토론 지도법을 전달한다. 이를 통해 통합 논술의 3대 형식인 요약, 서술, 논술 등의 지도 방법을 체계적으로 학습하도록 한다. 한겨레신문의 교육섹션 <함께하는 교육>에 매주 연재되어 책으로 펴낸 <통합논술교과서>에서 제시한 ‘교과 논술-독서 논술-시사 논술-문화 논술-도표제시형 논술-예상 논제’ 등의 논술적 구조를 철저히 익히도록 한다. 수강료는 57만원.
같은 날 개강하는 통합논술 지도사 실전코스는 논술을 전문적으로 지도하는 교사나 강사가 갖추어야 할 논술문 작성 능력, 첨삭·평가 능력, 수업 전개 능력의 향상 등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한다. 실제 현장에서 적응력을 높이도록 활동 중심으로 강의가 진행된다. 모두 14차례 진행되는데, 수강료는 46만원이다.
두 과정을 수료하면 논술지도 전문 능력을 인정받는 논술 지도사 1·2급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고, 합격자 가운데 소정의 심사를 거쳐 한겨레교육문화센터나 에플논구술연구소에서 강사 또는 연구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문의 (02)3279-0900.
김청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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