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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블로그] 학교 선택제에 대처하는 교사의 자세

등록 2008-11-20 13:58

2010학년도 학생 배정방법 개선계획 교육청 공문에 따르면 학교 선택제 실시 후 비선호 학교는 학급수를 감축하고, 과원교사를 명예퇴직 시키도록 유도하겠다고 한다. 입시성적이 안 좋은 학교는 비선호학교가 될 것이니, 관리자는 입시성적을 높이기 위해 성과급제를 실질적으로 운영할 수밖에 없다.

성과급제는 교사들을 상대평가해서, 즉 교사들 간의 경쟁을 유발하여 입시생산성을 높이는 체제이다. 그런데 우리학교의 성과급제를 살펴보면, 총 19개 기준 가운데 입시생산성과 관련 있는 기준이 하나도 없다. 코앞에 닥친 학교 선택제에 대비하여 우리학교가 살아남으려면, 입시생산성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일단 소비자만족도조사(수업만족도조사)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소비자의 입맛에 맞지 않거나 소비자의 비위를 건드리는 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회사를 망치는 지름길이다. 고객이 왕이다. 다음으로 교사별 보충수업수강인원 수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보충수업 수강인원이 많다는 것은 그 교사가 입시생산성이 높다는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정규수업을 보충수업처럼 교사가 강좌를 개설하고, 학생이 수강신청을 하는 시스템으로 바꿔야 한다. 그렇게 하면 복잡하게 성과급 기준을 세울 필요도 없이 수강 인원대로 보수를 지급해주면 된다. 그게 바로 진정한 성과급이다.


이 치열한 경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 교사들은 철저하게 자신의 능력을 키워야 한다. 밤낮으로 입시성적향상을 위한 연구에 몰두해야 한다. 그러나 그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입시성적이 좋을 만한 학생들을 미리 관리대상으로 삼는 것이다. 서울연고대 진학이 유망한 학생, 경시대회에 수상할 가능성이 높은 학생들을 내 사람으로 만들어야 한다.

마지막 조언 하나, 살아남기 위해선 결코 내 수업 노하우를 동료교사에게 가르쳐 주면 안 된다. 정권이 바뀌지 않는 한 이러한 경쟁구도는 바뀌지 않는다.

(*이 기사는 네티즌, 전문가, 기자가 참여한 <블로그> 기사로 한겨레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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