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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표준점수는 일그러진 우리 교육의 단면”

등록 2008-11-21 18:00

‘한국 교육 어디로 가나’ 학술대회서 한숭희 교수 지적
“변별력 구실로 성적을 늘이고 벌리는 것은 비교육적”

“표준점수라는 발명품은 우리 교육의 일그러진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다”

서울대학교 교육종합연구원이 21일 주최한 ‘한국 교육 어디로 가고 있나-성찰과 전망’학술대회에서 한숭희 서울대 교수(교육학)는 “한국 사회에서 중등교육에 집중된 압력은 폭발 직전”이라며 “교육 정상화는 상대평가와 등수개념을 학교에서 추방하는 것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한 교수는 “객관적·공정성이라는 신화 아래 수능처럼 표준화된 시험의 중요성이 커지면 이에 기생하는 사교육시장도 동시에 함께 커질 수 밖에 없고, 결국 교육은 본래 목표를 상실한 채 자기파괴적 경쟁으로 흐를 것”이라며“변별력 확보를 구실로 학생들의 성적 분포를 정규분포곡선에 맞춰 늘이고 벌리는 표준점수는 그 자체로 비교육적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교수는 또 “의무교육단계인 중학교까지의 교육은 인성 함양 등 포괄적인 목표 아래 기획된 만큼 상대평가에 의해 줄세워질 수 있는 성격이 아니다”라며 “논란이 되고 있는 일선 학교에서의 영어·수학 등 주요과목에 대한 수준별 수업도 필요하다면 국가가 설정한 절대평가 기준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유한구·채창균 박사가 ‘사교육 경쟁, 바람직한가? - 사교육 무한경쟁과 교육생산성’라는 주제로, 전동렬 서울대 교수(물리교육)가 ‘입시,학생선발인가 학교선택인가’에 대해 발표했다. 정민영 기자 minyo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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