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한겨레’ 배경지식·문제유형과 닮은꼴 많아
지난 13일 치러진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한겨레신문사에서 발간하는 초·중·고 대상 NIE논술매체인 <아하! 한겨레>에서 다룬 주제와 소재들이 폭넓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표 참조) 실제 수능 문제와 <아하! 한겨레>를 비교해본 결과, 언어·사탐·과탐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아하! 한겨레>가 많은 배경지식을 제공하고 있고, 언어 영역의 경우 문제해결 방식이 <아하! 한겨레>의 논제 전개 및 해결 방식과 매우 비슷했다.
언어 영역 7번의 경우 인터뷰 내용과 관련 자료 조사, 설문조사 결과와 국내외 현황 등이 적힌 메모를 제시한 뒤 작성할 기사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문항을 고르는 문제였는데 신문 기사와 함께 그 기사가 작성된 배경을 제공하는 <아하! 한겨레>의 구조와 비슷했다. 언어 영역에서는 기본 지문 외에 추가 지문을 제시해 추론과 감상, 평가 등을 묻는 문제들이 많았는데, 예를 들면 25번은 <보기>에 제시된 A시와 B시의 도시계획 구상을 ‘창조 도시’ 관련 내용이 제시된 기본 지문을 바탕으로 평가하는 문항이다. 이런 문제 형식은 시사 이슈를 소재로 관련 배경을 비롯해 다양한 관점을 소개하는 <아하! 한겨레>를 오랫동안 봐온 학생들에게는 익숙한 형식이다.
과학탐구 영역에선 <아하! 한겨레>에서도 지속적으로 다룬 바 있는 중국 쓰촨성 지진(지구과학Ⅰ)이나 바이오 디젤(생물Ⅰ), 지구온난화(지구과학Ⅱ) 등의 시사적 소재가 많았다.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아하! 한겨레>가 다뤘던 배경지식과 직접 맞닿아 있는 경우가 특히 많았다. 정치 17번 문항은 브라질 투표에 관한 설명(브라질에서는 공직 취임을 제한하거나 심지어 은행 대출도 제한한다)과 <아하! 한겨레 28호-대의민주주의 위협하는 낮은 투표율>에서 다룬 내용이 상당 부분 일치했다.
정종법 기자 mizzle@hanedui.com, 조동영 기자 ijoe0691@hanedu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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