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교육

서울 국제중 전형안, 접수 사흘전 수정검토

등록 2008-12-02 19:49수정 2008-12-02 22:05

성적 점수화에 교사들 반발
5학년 생활기록부만 내기로
“준비없이 밀어붙이다보니…”
내년 3월 문을 여는 서울 국제중이 원서접수를 불과 사흘 앞두고 입학전형안 수정을 검토해 국제중 입시 파행이 우려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2일 국제중으로 지정된 영훈·대원중 교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어 국제중 입학전형안 일부를 손보는 방안을 논의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애초 1단계 전형에서 5학년 1·2학기와 6학년 1학기 성적을 4단계(매우 잘함·잘함·보통·미흡)로 나눠 점수화하기로 했던 계획을 바꿔, 6학년 1학기 성적만 4단계로 나눠 점수화하고, 5학년 성적은 학교생활기록부만 국제중에 내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렇게 되면 (애초 전형안과는 달리) 사실상 5학년 성적은 1단계 당락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제중 쪽이 이렇게 급하게 전형안 수정을 검토하는 까닭은 애초에 초등 교육과정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채 입학전형안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현재 초등학교 학교생활기록부는 평가 결과를 서술형으로 적도록 돼 있는데, 국제중이 단계별 평가 결과를 요구한 것이다. 이에 초등학교 6학년 교사들이 “5학년 때 이뤄진 서술형 평가를 4단계로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항의하자 뒤늦게 전형안을 손보겠다고 나선 것이다.

시교육청은 또 “성적통지표를 보고 일일이 지원서에 입력해야 해 업무가 폭증한다”는 일선 교사들의 불만이 들끓자, 학부모들이 직접 인터넷을 통해 지원서에 성적을 적도록 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학부모가 6학년 1학기 성적통지표를 바탕으로 성적을 기록하면, 담임교사가 추천서를 작성하면서 이를 점검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영훈중 관계자는 “이미 발표된 안을 바꾸기가 쉽지 않다”며 전형안 교체에 곤혹스런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서울 ㄷ초등학교 박아무개 교사는 “원서접수가 임박한 시점에 갑자기 전형안을 바꾸는 것도 황당할 뿐 아니라, 학부모들이 성적을 직접 적는 것도 지원서의 신뢰성에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며 “시교육청이 준비가 미흡한 상황에서 급하게 국제중을 밀어붙이다 보니 학교가 혼란에 빠지게 됐다”고 비판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