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 강원·광주·울산 거주자만 가능
서울교육청 ‘특목고 전형’ 발표
올해부터 서울 시내 외국어고등학교에 지원할 수 있는 수험 자격이 서울지역 중학교나 외고 없는 시·도의 중학교를 나온 학생들로 제한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일 외고 지원 자격·전형 방법 등을 담은 ‘2010학년도 특목고(외고·과학고·국제고) 전형방법 변경안’을 발표했다. 변경안을 보면 올 하반기에 할 2010학년도 전형부터 서울지역 6개 외고 지원 자격은 서울 거주자, 현재 외고가 없는 광역 시·도인 강원·광주·울산 거주자로 한정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조처는 2010학년도 외고 입시부터 학생 모집을 광역 시·도 단위로 제한하겠다는 교과부 방침에 따른 것”이라며 “서울지역 특목고 입시 과열을 막고 전국의 특목고를 각 지역 중심학교로 발전시키는 데도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외고 입시의 내신 실질반영 비율을 현재 40∼50% 수준에서 50%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내신 반영 비율은 대원외고 63%, 한영외고 60%, 이화외고 59%, 서울외고 58%, 대일·명덕외고 55%로 정했다. 토익·토플 등 영어 인증시험은 앞으로도 입학 전형에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고 시교육청은 밝혔다. 외고들은 또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을 신설해 학교마다 5명 안팎을 선발하기로 했다.
과학고 입시 전형에서는 면접 및 탐구력·창의력 구술 검사의 점수를 높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총점 215점 중 한성과학고는 27점에서 40점으로, 세종과학고는 35점에서 40점으로 면접과 구술의 비중을 강화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과학고 기능을 정상화하자는 취지로 교과부가 추진하는 과학고 전형 정비 계획에 맞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민영 기자 minyo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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