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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단독] ‘서울대 위조식권’ 총학 간부 연루

등록 2009-02-05 07:15수정 2009-02-05 14:50

경찰 조사서 사실 인정…학생회 “본인 무죄 주장”
지난 1월 서울대에서 위조식권이 무더기로 유통된 사건에 현직 총학생회 간부가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관악경찰서 관계자는 3일 “용의점이 있다고 판단한 학생회 간부 한 명을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며 “본인이 자신의 승용차 짐칸에 식권을 쌓아놓고 판매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 간부는 ‘나도 위조식권인 줄 몰랐고, 단지 식권을 파는 사람에게 사 재판매했다’는 취지로 진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 간부가 식권 위조에 직접 가담했는지, 학생회와 연관성은 없는지 등을 수사 중이다. 이 간부는 <한겨레>의 여러 차례 접촉 시도에도 연락이 닿지 않았다. 위조식권을 고의적으로 유포한 경우 유가증권위조 행사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앞서 지난달 22일 서울대는 학생식당에서 위조식권 700여장이 발견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은 이튿날 위조식권을 학생들에게 판 다른 대학 출신 취업준비생 최아무개(28)씨를 불러 조사했다. 이후 서울대 학내 게시판 등에는 위조식권과 관련한 제보와 증언이 잇따랐다. ‘선거기간에 현 학생회 선거운동본부의 옷을 입고, 제네시스 차 짐칸에 식권을 100~200장씩 싣고 다니는 20대 남자’가 유력한 용의자로 떠올라, ‘제네시스 맨’이라는 별칭까지 붙었다. 박진혁 총학생회장은 학생회 간부가 연루된 데 대해 “학생회 차원에서 벌어진 일은 아니다. 본인이 무죄를 주장하고 있고, 아직 경찰이 조사 중인 사안이라 학생회 차원의 입장 표명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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