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이 있는 클래식 수업과 음악회는 음악적 감성뿐 아니라 문화, 역사적 상상력을 키워주는 시간도 된다. 사진은 지난해 ‘청소년 클래식 원정대 1탄’의 현장 모습이다. 세종문화회관 세종예술아카데미 제공
‘청소년 클래식 원정대’ ‘스쿨 클래식’
고전음악 친근하게 만날 기회 마련 많은 사람들이 어렵고 지루하다고 여기는 클래식의 소재는 의외로 일상적이다. 예를 들어볼까? 잘 알려진 바흐의 ‘농민 칸타타’에는 “조그만 초콜릿은 부드럽고 달콤하다”고 노래하는 농민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커피 칸타타’는 몸에 안 좋다는 이유로 아버지에게 커피 마실 자유를 빼앗긴 한 아가씨의 사연이다. 봄방학 동안 이렇게 클래식에 얽힌 이야기들을 들으며 고전음악을 친근하게 만날 기회가 두 번 있다. 음악감상을 더한 교육 프로그램부터 학생들이 가볼 만한 클래식 연주회까지 두 행사 모두 ‘음식’과 관련된 음악을 소재로 잡았다. 서울 세종문화회관 부설 세종예술아카데미는 18일부터 22일까지 청소년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청소년 클래식 원정대-맛있는 클래식’을 연다. 각각 50분씩 1, 2부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의 1부는 음식이나 파티가 나오는 음악을 시청각 자료로 감상하고, 관련 설명을 듣는 시간으로 꾸려진다. ‘호두까기 인형’, ‘돈 조반니’에 나오는 음악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2부는 피아니스트 허원숙씨의 피아노 연주와 함께 해설, 자유로운 질의응답 시간으로 이어지며 음악 상식을 배우는 퀴즈 시간도 마련된다. 만 13~18살 청소년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세종예술아카데미 강의실에서 회당 80명씩 5차례로 진행할 예정). 참가비는 1회 1인 6000원(재료와 워크북 포함). 신청은 누리집(www.sejongpac.or.kr/sejongaca)에서 받는다. 문의 (02)399-1607. 21일 오후 2시30분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는 ‘2009 스쿨 클래식-맛있는 음악회’가 열린다. 봄방학을 맞는 학생들을 위해 2001년부터 해마다 선보이는 이 음악회는 클래식 음악을 흥미롭게 경험하도록 하는 ‘해설이 있는 연주회’다. 올해는 바로크 시대 음식과 관련한 음악을 소개한다. 관련 음악을 ‘앙상블 일 바로코’가 직접 연주하고, 음악평론가 장일범씨가 관련 설명을 하는 형식이다. 식사를 할 때 듣는 음악으로 알려진 독일의 작곡가 텔레만의 ‘타펠무지크’, 커피와 초콜릿이 얼마나 달콤한지를 말해주는 ‘커피 칸타타’와 ‘농민 칸타타’ 등을 직접 연주로 들어보고, 그 시대 음악 이야기 등 풍부한 관련 정보를 만날 수 있다. 프로그램 중간에 바로크 시대의 인사법을 배우는 시간도 마련한다. 인터넷 카페(cafe.naver.com/schoolclassic)에 ‘나만의 조리법’ ‘잊을 수 없는 맛’에 관한 글을 남기는 관객 중에 선별해 기타·리코더·리듬세트 등의 악기도 선물로 준다. 티켓 가격은 S석 2만5000원, A석 1만5000원이며 3인 이상 가족은 S석 2만5000원짜리 티켓을 2만원에 살 수 있다. 문의 (02)780-5054. 김청연 기자 carax3@hanedui.com
고전음악 친근하게 만날 기회 마련 많은 사람들이 어렵고 지루하다고 여기는 클래식의 소재는 의외로 일상적이다. 예를 들어볼까? 잘 알려진 바흐의 ‘농민 칸타타’에는 “조그만 초콜릿은 부드럽고 달콤하다”고 노래하는 농민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커피 칸타타’는 몸에 안 좋다는 이유로 아버지에게 커피 마실 자유를 빼앗긴 한 아가씨의 사연이다. 봄방학 동안 이렇게 클래식에 얽힌 이야기들을 들으며 고전음악을 친근하게 만날 기회가 두 번 있다. 음악감상을 더한 교육 프로그램부터 학생들이 가볼 만한 클래식 연주회까지 두 행사 모두 ‘음식’과 관련된 음악을 소재로 잡았다. 서울 세종문화회관 부설 세종예술아카데미는 18일부터 22일까지 청소년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청소년 클래식 원정대-맛있는 클래식’을 연다. 각각 50분씩 1, 2부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의 1부는 음식이나 파티가 나오는 음악을 시청각 자료로 감상하고, 관련 설명을 듣는 시간으로 꾸려진다. ‘호두까기 인형’, ‘돈 조반니’에 나오는 음악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2부는 피아니스트 허원숙씨의 피아노 연주와 함께 해설, 자유로운 질의응답 시간으로 이어지며 음악 상식을 배우는 퀴즈 시간도 마련된다. 만 13~18살 청소년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세종예술아카데미 강의실에서 회당 80명씩 5차례로 진행할 예정). 참가비는 1회 1인 6000원(재료와 워크북 포함). 신청은 누리집(www.sejongpac.or.kr/sejongaca)에서 받는다. 문의 (02)399-1607. 21일 오후 2시30분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는 ‘2009 스쿨 클래식-맛있는 음악회’가 열린다. 봄방학을 맞는 학생들을 위해 2001년부터 해마다 선보이는 이 음악회는 클래식 음악을 흥미롭게 경험하도록 하는 ‘해설이 있는 연주회’다. 올해는 바로크 시대 음식과 관련한 음악을 소개한다. 관련 음악을 ‘앙상블 일 바로코’가 직접 연주하고, 음악평론가 장일범씨가 관련 설명을 하는 형식이다. 식사를 할 때 듣는 음악으로 알려진 독일의 작곡가 텔레만의 ‘타펠무지크’, 커피와 초콜릿이 얼마나 달콤한지를 말해주는 ‘커피 칸타타’와 ‘농민 칸타타’ 등을 직접 연주로 들어보고, 그 시대 음악 이야기 등 풍부한 관련 정보를 만날 수 있다. 프로그램 중간에 바로크 시대의 인사법을 배우는 시간도 마련한다. 인터넷 카페(cafe.naver.com/schoolclassic)에 ‘나만의 조리법’ ‘잊을 수 없는 맛’에 관한 글을 남기는 관객 중에 선별해 기타·리코더·리듬세트 등의 악기도 선물로 준다. 티켓 가격은 S석 2만5000원, A석 1만5000원이며 3인 이상 가족은 S석 2만5000원짜리 티켓을 2만원에 살 수 있다. 문의 (02)780-5054. 김청연 기자 carax3@hanedu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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