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방학을 맞아 ‘제1회 CJ그림책축제’ 전시를 찾아 전시도 보고 각종 체험도 하는 가족들의 모습이다. CJ문화재단 제공
그림책·자동차·어린이난타…
공부 잠시 접고 체험전 ‘고고’
공부 잠시 접고 체험전 ‘고고’
새학년을 준비하는 봄방학이다. 공부 계획을 잡기엔 기간이 짧다. 곧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지내야 할 아이들에게 체험 기회를 선사하는 건 어떨까?
그림으로 서사를 전개하는 그림책의 교육적 가치가 높이 평가되고 있다. 서울 종로구 신문로 성곡미술관에 가면 다양한 상상력으로 그려진 그림책 원화들을 만날 수 있다. 3월1일(매주 월요일 휴관)까지 열리는 ‘제1회 CJ그림책축제’ 전시에서는 지난해 진행된 그림책상 공모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된 신간책 5권과 일러스트레이터 5인의 작품을 포함해 1차 심사를 통과한 100권의 책과 150점의 일러스트레이션 작품을 전시한다. 이번 그림책축제에 응모한 전세계 46개국 1426점 중에서 선정한 작품들이다.
자유로운 상상이 가능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 외국에서 작문, 영어수업 등에 교재로도 활용되는 그림책 작가 데이비드 위즈너의 원화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칼데콧상을 다섯 번이나 수상한 위즈너의 특별전시에선 <자유낙하>, <허리케인>, <1999년 6월 29일>, <아기돼지 세마리>, <이상한 화요일>, <구름 공항>, <시간 상자> 등 7개 전 작품의 원화와 스케치를 소개한다.
전시장 곳곳에는 다양한 상상의 나래를 펼칠 기회가 열려 있다. 데이비드 위즈너의 <구름 공항>을 모티브로 제작한 노동식 작가의 설치미술과 최승준 작가의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등 그림책과 다양한 예술 분야를 접목한 볼거리가 마련돼 있으며 전문가가 추천한 우수 그림책을 직접 읽을 수 있는 작은 서재도 있다. 그림책 작가들이 직접 자신의 책을 낭독하고, 사인회를 하는 특별 이벤트도 수시로 진행한다. 입장료는 일반인 6000원, 초·중·고생 4000원. 20명 이상 단체는 각 1000원씩 할인해준다. 문의 www.cjbook.org, (02)737-7650.
서울 삼성동 코엑스 장보고홀에서는 3월1일까지 ‘어린이자동차과학체험전’을 연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자동차의 원리를 알고, 자연스럽게 과학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한 전시다. 직접 레이싱카를 몰아보고 자동차 안전교육을 받는 등 자동차와 관련해 다양한 체험들을 할 수 있다. 자동차 탄생 배경과 자동차 변화 과정, 원리 등을 이해하면서 자연스럽게 과학 공부도 할 수 있는 시간이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관람요금은 1만5000원. 문의 1588-3708.
70만 관객을 돌파한 인기 어린이 공연 ‘어린이난타’가 체험전으로 열리고 있다. 26일까지 양재동 힐스테이트 갤러리에서 진행하는 어린이난타 체험전은 3개의 체험관으로 구성돼 있다.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을 체험하게 하는 ‘엄마, 영화의 소리는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자신만의 악기를 만들어볼 수 있는 시간인 ‘엄마, 음악으로 요리할 수 있나요?’ 등 다양한 주제로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어린이난타의 하이라이트 공연도 즐길 수 있다. 관람요금은 2만2000원. 문의 (02)721-7655.
김청연 기자 carax3@hanedu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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