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수성근위축증’ 김영관 군
법조인의 꿈을 이루기 위해 `전신마비'라는 역경을 이겨내고 당당히 대학에 합격한 학생이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23일 대학가에 따르면 주인공은 올해 서강대 법대에 입학한 김영관(19) 군.
김 군이 척수성근위축증이라는 중증장애 진단을 받은 것은 첫 돌이 갓 지난 1992년께. 이후 김 군의 몸은 조금씩 굳어가 초등학교 4학년이 되던 1999년부터는 누워서 생활하는 날이 많아졌다.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는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김 군은 공부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김 군은 이날 "남들처럼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공부를 통해 뭔가 보여주고 싶다는 오기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회 소외계층이 당하고 사는 것을 자주 봐 중학교 3학년 때 그들의 편에서 일하는 법조인이 되고자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김 군이 법조인의 꿈을 이루기 위한 학습을 해 나갈 수 있었던 것은 옆에서 늘 지켜주던 어머니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책을 혼자서 넘길 수 없었기 때문에 공부할 때마다 어머니가 옆에 붙어 책을 한 장씩 한 장씩 넘겨줬다고 한다. 지난해 수능시험을 준비할 때는 교재를 스캔해 컴퓨터 화면으로 보여주면서 공부를 도왔다. 이런 눈물겨운 과정을 거쳐 김 군은 올해 서강대 법대 외에도 2곳의 대학에 동시에 합격했다. 김 군의 어머니는 "여러 대학에 붙었지만 서강대가 아들의 대학생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해 이 대학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큰 고비를 넘기고 또 다른 도전을 앞둔 김 군. 그는 "열심히 공부해서 사법고시에 꼭 합격한 뒤 법조인으로서의 꿈을 펼칠 생각"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김남권 기자 kong79@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 군이 법조인의 꿈을 이루기 위한 학습을 해 나갈 수 있었던 것은 옆에서 늘 지켜주던 어머니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책을 혼자서 넘길 수 없었기 때문에 공부할 때마다 어머니가 옆에 붙어 책을 한 장씩 한 장씩 넘겨줬다고 한다. 지난해 수능시험을 준비할 때는 교재를 스캔해 컴퓨터 화면으로 보여주면서 공부를 도왔다. 이런 눈물겨운 과정을 거쳐 김 군은 올해 서강대 법대 외에도 2곳의 대학에 동시에 합격했다. 김 군의 어머니는 "여러 대학에 붙었지만 서강대가 아들의 대학생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해 이 대학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큰 고비를 넘기고 또 다른 도전을 앞둔 김 군. 그는 "열심히 공부해서 사법고시에 꼭 합격한 뒤 법조인으로서의 꿈을 펼칠 생각"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김남권 기자 kong79@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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