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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관계·목적·상황에 맞는 말하기 유형

등록 2009-03-08 16:46수정 2009-03-08 16:59

허재영의 국어능력교실
허재영의 국어능력교실




허재영의 국어능력교실 /
[난이도 수준-중2~고1]

40. 상상력과 이야기 덧붙이기
41. 말하기의 유형과 태도
42. 대화의 원리와 걸림돌

※ 의사소통의 상황을 고려하여 말하기의 유형을 설정하고자 할 때, 다음 예화는 어떤 유형으로 볼 수 있는가?

조선 시대 궁중 의상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는 저희 박물관을 방문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지금 계신 곳 오른편에 제1전시실이 있습니다. 거기에서는 궁중의 평상복을 장신구와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제1전시실을 나오면 왼편으로 제2전시실이 있습니다. 제2전시실에서는 대관식이나 혼례 등의 행사에 왕족이 입던 복식을 전시해 놓고 있습니다. 제2전시실을 관람하신 후에는 2층에 있는 제3전시실로 가십시오. 거기에는 신하들과 궁녀들의 복식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각 전시실을 자유롭게 관람하시고, 도중에 불편한 점이 있으시면 각 전시실의 안내 요원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성심껏 도와드릴 것입니다. 즐겁고 유익한 관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주행 외, <고등학교 화법>, 금성출판사


① 설득적인 화법

② 친교적인 화법

③ 안내하기 화법

④ 이야기 들려주기 화법

⑤ 감사 표시의 화법

말하기의 유형은 여러 가지 기준에 따라 설정할 수 있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으로는 ‘화자와 청자의 관계’에 따라 ‘대화, 대중화법, 집단 화법’ 등으로 나눌 수 있고, ‘의사소통의 목적’에 따라 ‘정보 전달의 화법, 설득적 화법, 오락적 화법, 친교적 화법’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의사소통의 상황’에 따라서는 ‘길 묻기, 안내하기, 설문 조사, 퀴즈, 이야기 들려주기’ 등과 같은 상황을 설정할 수 있다. 이 예화는 박물관 전시실 안내 상황에서 이루어진 이야기이다. 화자는 청자와의 관계, 의사소통의 목적과 상황 등을 고려하여 적절한 태도로 말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점에서 말하기는 화자와 청자의 의미 교섭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 아래 글에서 설명하고 있는 말하기 태도를 드러내기에 적절하지 않은 속담은?

대화는 청자와의 상호 작용을 의미한다. 고문헌과 속담에는 이러한 대화의 특성을 나타내는 것들이 많다. 가정이나 학교에서 말을 삼가고 청자를 배려하는 말하기를 강조했던 것이 우리의 대화 문화였다.

① 남의 흉이 한 가지면 제 흉이 열 가지다.

② 말 많은 집 장맛이 쓰다.

③ 내 속 짚어 남의 말 한다.

④ 가는 방망이 오는 홍두깨

⑤ 못할 말 하면 제 자손에 앙얼 간다.

■ ‘허재영의 국어능력교실’ 답안

청자를 배려한 말하기를 설명한 글이다. ②는 지나치게 수다스러움을 경계한 말이므로 청자를 배려한 말하기와는 거리가 있다. ④는 말하기뿐만 아니라 행동에서도 상대방을 배려해야 함을 의미한다. ⑤의 ‘앙얼’(殃孼)은 재앙을 뜻하는 말이다.

허재영/단국대 교양학부 교수 hjy43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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