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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사람·물자·자본·정보의 상호작용

등록 2009-03-08 16:54수정 2009-03-08 16:57

우리말 논술 9. 한국지리 교과서로 논술 접근하기
과목별 논술교과서 / [난이도 수준-중2~고1]

교과서 읽기 / 논점 2. 상호작용의 유형과 적용

1. 지역 간 상호작용과 지역 생활권

지역과 지역 간에는 사람, 물자, 자본, 정보 등이 이동한다. 왜냐하면 지표 공간의 어떤 지역에서도 인간 생활에 필요한 자원을 모두 자급할 수 없으며, 또한 이들의 분포 상태가 공간적으로 불균등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교통 통신이 발달하고 인구가 늘어나면 두 지역 사이의 교류가 많아져서 공간적 상호 작용은 더욱 활발해진다.

이러한 상호 작용에 의해 생각이나 살아가는 모습이 비슷한 사람들이 모여서 상호 의존 관계를 유지하며 생활하는 일정한 공간 범위를 지역 생활권이라 한다. 지역 생활권은 자급적 농경 사회에서는 물자나 사람의 이동 거리가 짧았기 때문에 그 기능이나 범위가 변하지 않았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는 교통수단의 발달과 인터넷, 이동 통신의 발달로 지역 생활권의 범위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


2. 공간 관계

지표상에 인간이 생활하기 위하여 이용하는 지표면을 공간이라고 하며, 공간 내의 모든 현상들이 서로 관계를 맺으면서 거리, 방향, 위치, 형태, 밀도 등으로 표시되는 것을 공간 관계라 한다. 이러한 공간 관계는 도시 계획, 지역 개발, 국토 계획 등의 공간 정비와 각종 산업 시설과 도시를 효율적으로 배치하여 국토 이용을 극대화하는 데 활용된다.

지역은 다른 곳과는 지리적인 특성이 두드러지게 달리 나타나는 공간 범위를 말하며, 이러한 지역의 고유한 특성을 지역성이라 한다. 지역성은 시간의 경과, 교통 등에 의해 변화한다. -고등학교 <한국지리> (교학사)


교과 심화

공간 구조

인간들이 서로 관계를 맺고 있듯이 공간들도 서로 관계를 맺고 있다. 우리가 인간관계가 있다고 하는 것은 서로들 간에 무언가의 흐름이 있을 경우를 말한다. 서로 사이에 아무것도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없으면 관계가 있다고 말할 수 없다. 적어도 말이 오고 가거나 마음이 오고 가야 관계가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즉 서로들 간에 무언가의 연결 고리, 다시 말하면 끈이 있어야 하는데 그 끈의 역할을 하는 것이 마음이나 물건, 정보 등의 흐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인간관계와 마찬가지로 공간들 간에도 서로 오고 감이 발생하면 관계가 맺어지게 되는 것이다. 사람이나 물자, 정보 등의 흐름이 양 지역 간에 발생하게 되면 지역 간 관계가 형성되고, 그 흐름의 양이 증가하면 할수록 관계가 밀접해지는 것이다.

그런데 이 지역 간의 흐름은 아무 방향도 없이, 어떤 경로(길, 道, 법칙)도 없이 무원칙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방향과 경로를 따라서 이루어진다. 따라서 지역 혹은 공간들 사이에 서로 맺게 되는 관계는 일정한 방식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형성된 지역 간의 관계망은 일정한 방식 하에서 전체적으로 하나의 안정된 틀을 갖게 되는데 이를 우리는 공간구조라고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전체 공간을 구성하는 각 기능 지역들은 각기 나름대로의 속성을 지니고 다른 기능 지역들과 관계를 맺는데 이러한 개별 지역들이 서로 관련되고 조직되는 방식을 공간구조라고 한다.


논제 해결

노드·링크로 형성되는 네트워크 유형

<자료> (가), (나), (다)에 나타난 위상 구조의 특징을 각각 서술하고, <사례 1>과 <사례 2>에 공통적으로 가장 가까운 그림을 선택하여 그 근거를 제시하시오. (한국외대 모의)


<사례 1> 에르되시는 일생 동안 세계 각국의 학자 485명과 함께 1500여 편의 논문을 쓰면서 공동 연구의 모범을 보여 주었다. 그와 다른 연구자들과의 관계는 ‘에르되시 수’(Erd<00F6>s Number)로 표시된다. 에르되시와 함께 논문을 쓴 공동 저자라면 에르되시 수가 1, 이들 공동 저자와 함께 논문을 쓴 공동 저자라면 에르되시 수는 2가 된다(단, 에르되시 자신은 0, 관계없는 연구자는 ∞). 그로스만의 통계에 따르면, 1998년까지 수학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필즈상을 수상한 수학자는 모두 에르되시 수가 5 이하이며, 에르되시 수가 8 이하인 노벨상 수상자도 65명이나 된다고 한다. (하략)

<사례 2> 다단계 판매 방식은 상점에서 물건을 파는 보통의 판매 방법과는 다른 특수 판매의 일종이다. 이 방식에서는 본부 회사와 독립된 가입자(판매원)가 연쇄적으로 다른 판매원을 판매 조직에 가입시킨다. 이를 통해 기존의 판매원이 차례로 조직 내의 상위 그룹으로 승진함으로써 조직을 확대해 나간다. 새 가입자가 내는 가입금의 일부 또는 전부, 또는 가입자의 상품 매입으로 인한 이익이 조직 확대의 동력이 되며, 가입 권유에 성공하거나 승진한 기존 가입자에게 이익을 배분한다. 상품 판매와 새로운 판매원의 확보로 얻어지는 이익을 유인책으로 하여 또 다른 새 판매원을 모집하여 권리금을 받는다. 새로이 모집된 판매원도 그러한 방식을 되풀이하여 판매원과 판매량을 확장시켜 간다.


◎ 해결 방향

지리학은 지역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이때 지역은 결절을 의미하는 ‘노드’와 이들을 연결하는 ‘링크’에 의해 형성되는 네트워크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네트워크는 현실적인 공간을 형성한다. 예를 들어 어느 지역에서 링크는 교통로이며, 교통로가 교차하는 지점이 노드에 해당한다. 그리고 교차하는 링크의 정도에 따라 노드의 계층이 결정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최대 교통의 결절점인 서울이 노드가 집결된 최상위 계층의 도시라 할 수 있다. 이런 네트워크 현상은 비단 지리학뿐만 아니라 현대 사회의 대표적인 현상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자료>는 네트워크의 전형적 유형을 도식화한 것이다. (가)는 ‘중앙 집중형’, (나)는 ‘탈집중형’, 그리고 (다)는 ‘분산형’이라고 할 수 있다.

(가)는 하나의 중심 ‘노드’에 다른 ‘노드’들이 모두 ‘링크’로 연결되어 있지만, 중심 ‘노드’ 이외의 다른 ‘노드’들은 서로 연결될 수 있는 ‘링크’가 존재하지 않는다. 대도시의 도심이 중앙집중형에서 노드가 교차하는 핵심부라 할 수 있다.

(나)는 (가)와 비슷하게 중심 ‘노드’는 있지만 다른 모든 ‘노드’들이 중심 ‘노드’와 연결되는 ‘링크’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며, 중심 ‘노드’와의 연결은 다른 소(小)중심 ‘노드’와의 ‘링크’를 통해 연결된다. 이런 유형은 다핵화 도시 이론과 상통한다. 즉, 도심과 부도심의 존재로 해석할 수 있다.

(다)는 (가) 또는 (나)와는 달리 중심 ‘노드’를 찾기 어려우며, 각각 ‘노드’들은 주변의 ‘노드’들과만 ‘링크’로 연결되어 있다. 즉, 계층 구조가 형성되지 않은 상태라 할 수 있다.

자료 분석을 해보면 <사례 1>과 <사례 2>에 공통적으로 가까운 그림은 (나)이다. 왜냐하면 <사례 2>에서 에르되시는 다른 수학자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 뛰어난 수학자였다는 점에서, 그리고 에르되시 수가 에르되시와 다른 연구자들의 관계를 나타내는 숫자라는 점에서 중심 ‘노드’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연구자들이 에르되시와만 2인의 공동 연구를 하는 것은 아니며, 에르되시를 포함한 3인 이상의 공동 연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나)의 유형에 가깝다.

마찬가지로 <사례 2>에서도 다단계 판매 방식에서 본부 회사는 중심 ‘노드’가 된다. 또한 기존 가입자가 소중심 ‘노드’라면, 새로운 판매원은 기존 가입자와의 ‘링크’를 이용해 본부 회사에 연결된다. 따라서 (나)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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