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교육

‘인간답게 사는 법’ 인문학을 만나자

등록 2009-03-22 22:19수정 2009-03-23 10:20

학교도서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강좌 등을 열었던 송곡여고 도서관이 이번에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인문학 강좌를 연다. 사진은 만화가 강풀씨 초청 강연 때의 모습이다. 송곡여고 도서관 제공
학교도서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강좌 등을 열었던 송곡여고 도서관이 이번에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인문학 강좌를 연다. 사진은 만화가 강풀씨 초청 강연 때의 모습이다. 송곡여고 도서관 제공
‘송곡여고 열린도서관 강좌’ 25일부터…학생·학부모 모두 참여 가능
‘무한 경쟁’에 내몰린 학생들이 위험한 이유는 뭘까? ‘경쟁’을 최고로 알고, 자본의 논리에 충성해 살아왔지만 진정 인간다운 행복을 모르고 사는 세상의 어른들이 그 이유를 말해준다. 구조할 방법은 있다.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어주고, 각자 걸어가야 할 방향타를 제시하는 ‘인문학’을 만나게 하면 된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가 청소년과 교사 그리고 학부모를 비롯해 지역 사회 시민들이 인문학을 만나도록 도서관 문을 활짝 연다. 서울 송곡여자고등학교(중랑구 망우동 소재)가 ‘연구공간 수유+너머’(이하 ‘수유+너머’) 교수진들과 함께 마련한 ‘송곡여고 열린도서관 인문학 강좌’다.

이 프로그램은 송곡여고가 학교도서관을 중심으로 도서관협력수업 활성화, 지역사회 문화공간으로서의 도서관운영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학교특색살리기 사업’(교육과학기술부 공모)에 당선돼 받은 예산으로 만든 것이다. 학교 쪽은 “최근 여러모로 어려운 교육현실에서 학부모, 교사, 청소년 모두에게 자신을 돌아보고 인간의 근본적 가치와 지향성을 되짚어보게 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는 뜻을 밝혔다.

강좌는 교사ㆍ학부모를 위한 인문학 강좌와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강좌로 나뉜다. 강사는 고미숙, 고병권 씨 등 ‘수유+너머’에서 활동하는 연구자들로 구성돼 있다.

교사·학부모 대상 강좌는 매주 수요일 오후 6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 두 시간 동안 진행된다. 3월 25일(수)에 열리는 첫 강좌의 주제는 ‘철학-앎은 삶을 구원하는가’로 ‘수유+너머’의 추장이자 <니체, 천 개의 눈 천 개의 길> 등 많은 책을 쓴 고병권 씨가 강의를 한다. 이어 4월 8일(수)에는 고봉준 씨의 ‘문학-2000년대 우리 문학의 자화상’, 4월 15일(수)에는 정경미 씨의 ‘노래-노래의 책 시경’, 고미숙 씨의 4월 22일(수)에는 ‘사랑-우리 시대의 새로운 사랑법’ 강의가 예정돼 있다.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강좌는 매주 목요일 오후 6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 열린다. 4월 2일(목) 고미숙 씨의 ‘공부-공부하거나 존재하지 않거나’를 시작으로 4월 9일(목)에는 채운 씨의 ‘예술-삶이 예술이 되는 법’, 4월 16일(목)에는 이희경 씨의 ‘여성-여성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4월 23일(목)에는 고병권 씨의 ‘철학-철학하며 산다는 것’ 강의가 예정돼 있다.

강좌는 사전 등록을 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들을 수 있으며 모두 무료다. 송곡여고 인근 지역 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 학부모, 교사, 시민들 누구나 신청가능하다. 신청 및 문의는 송곡여고 도서관(02-434-6753, 담당 이덕주 사서교사 oliblove@hanmail.net).

김청연 기자 carax3@hanedui.com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