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교육문화센터 중장년층 대상 강좌
글쓰기나 사진 등의 교육을 받다 보면 좀더 느리게 그리고 천천히 진행하면서 강사와 수강생들과 충분히 소통했으면 하는 바람을 품는 일이 많다. 강의가 정해진 과정대로 진행되다 보니 아무래도 따라가기가 벅찬 탓이다. 특히 중장년층들이 이른바 ‘세컨드 라이프’를 고려해 이런 강의를 들으려고 할 때는 더욱 그렇다.
한겨레교육문화센터(hanter21.co.kr)가 이런 바람을 품는 이들을 위한 강좌를 마련했다. 윤광준 작가의 ‘삶의 빈자리를 채우는 사진-내 가슴속 풍경 하나’와 이남희 작가의 ‘자아발견을 위한 자서전 쓰기-마음 알기, 자기 알기’ 강좌가 바로 그것이다.
‘삶의 빈자리를 채우는 사진’ 강좌는 20일 모두 10회 과정으로 개강하는데, 특히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일상의 모습과 느낌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이들을 위해 느리고 천천히 사진에 대한 열정을 공유하는 데 목적을 둔다. 수강료는 35만원.
15일 개강하는 ‘자아발견을 위한 자서전 쓰기’는 자기 이야기 쓰기를 통해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고 삶을 중간평가해 보는 데 목적을 둔다. 강의를 맡은 이남희 작가는 “젊은이라도 스스로의 삶을 글로 기록하면서 성찰해 보고 싶은 이, 이제 중년에 접어들어 그동안의 상처를 글로 치유하며 새로운 각오를 다져 보려는 이,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은퇴를 한 뒤 그동안의 삶을 되돌아보고 정리하며 제2의 삶을 살고자 하는 이들에게 문을 활짝 열어둔다”고 말했다. 수강료는 19만원. 문의 (02)3279-0900.
김청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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