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이본수 (62) 신임 총장
이본수 인하대 새 총장 “지식전달로는 부족해”
“감성과 사랑이 담긴 교육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인하대 이본수 (62·사진) 신임 총장은 “강의실에서 기계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것 만으론 부족하다”며 “강의 후에도 교수와 학생이 잦은 교류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교수와 학생의 관계가 친밀해지면 교수들의 감각과 감성 등을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고, 더 나아가 감동을 느낄 수 있으면 학생들은 무엇이든 열심히 하게 된다는 논리다. 하지만 그는 “지금의 학교 교육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며 “학생과 교수의 접촉시간을 어떻게 하면 더 늘릴 것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는 통합적 사고능력을 지닌 인재 양성이 요구되는 시대”라며 “교육과 연구도 학문간 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영학과 학생들이 아이티(IT) 공대에서 강의를 듣고 배우는 융합적인 방법으로 교육을 하면 졸업후 아이티 회사에 입사했을 때 다른 학생들보다 앞서 가게 될 것”이라며 “이런 새로운 학문적 융합 교육시스템을 늘려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전임 총장이 경영학 중에서 물류를 특화시키는 데 성공했듯이 글로벌 금융학부를 올해 신설한 데 이어 ‘서비스 경영’을 특화시키고, 이공계도 지난해 아티대학을 독립시킨 공과대학을 유사성이 있는 분야끼리 특화시키면 오는 2014년쯤에는 국내 대학 중 7위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2012년까지 학생과 교수의 10%를 외국인으로 채우고, 외국어 강좌 비율도 25%로 높여 글로벌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인하대가 외국 명문 8개 대학과 제휴한 ‘글로벌 U8’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고 송도캠퍼스(66만㎡)를 차질 없이 추진해 외국 대학의 분교 및 연구소를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지난달 29일 열린 총장 취임식에 총학생회장이 참석할 정도로 학내외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는 그는 “결혼식 주례를 맡아서라도 주민들과 잦은 접촉을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대학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전남 여수에서 태어난 이 총장은 서울대 응용화학과를 졸업하고 아주대와 미국 버클리대를 거쳐 1982년부터 인하대에서 27년간 재직하며 교무처장, 대학원장, 부총장을 지냈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사진 인하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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