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교육

중1 선출 반장, 성적 나쁘다고 박탈

등록 2009-04-21 13:03

신입생 배치고사 기준 내세워
충격에 자퇴 결심, 등교 거부
선거를 통해 반장으로 뽑힌 중학생의 성적이 나쁘다는 이유로 학교 측이 반장 자격을 박탈해 논란이 되고 있다.

또 충격을 받은 학생은 자퇴를 결심하고 검정고시를 준비하겠다며 한 달이 넘게 등교를 거부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21일 강릉 모 중학교 1학년 박모(14) 군의 부모에 따르면 박 군은 지난 3월 중순 6명이 출마한 선거에서 반장으로 선출됐지만 학교 측이 성적이 상위 40%에 들지 못한다며 반장 자격을 박탈, 다른 학생을 반장으로 선출했다.

학교 측은 반장 자격 박탈에 신입생들의 반 배치고사 성적을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 군의 아버지(58)는 "반장이 되기 위해서는 성적이 좋아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다면 아예 처음부터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학생은 출마를 못하게 했어야 했다"며 "용도도 다르고 초등학교 내용을 평가하는 반 배치고사를 적용한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학교 공부를 본격적으로 해보기도 전에 아이는 반장은 고사하고 성적까지 모두 공개되면서 크게 절망, 학교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한창 뛰놀고 공부해야 할 시기에 집안에 틀어박힌 채 시름에 빠져 있다"라고 말했다.

학교 측 관계자도 성적 제한 기준은 학생회장과 부회장 등 학생회 임원에 만 해당되는 규정인데 잘못 적용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학교 측은 뒤늦게 새로 뽑힌 반장과 박 군에게 한 학기씩 반장을 맡도록 하겠다며 학교에 나올 것을 요청하는 등 진화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박 군의 아버지는 "그동안 문제 해결을 위해 강릉교육청 등을 찾았지만 학교에서 해결할 일이라며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지 않아 매우 실망했다"며 "아이에게 학교생활을 그만두게 하고 검정고시를 보게 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http://blog.yonhapnews.co.kr/yoo21/

유형재 기자 yoo21@yna.co.kr (강릉=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