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증가…서울지역 45%
* 상위직: 전문·경영·관리직
* 상위직: 전문·경영·관리직
전국 외국어고 입학생 학부모의 직업 가운데 상위직(전문·경영·관리직) 비율이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권영길 의원(민주노동당)이 전국 외고생 2만5767명과 서울지역 일부 일반계고·실업계고 및 5개 자립형사립고 학생 8547명의 학부모 직업을 조사해 29일 내놓은 보고서를 보면, 외고 학부모 가운데 상위직 비율은 2007년 27%, 2008년 29.1%, 2009년 34.3%로 꾸준히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소규모 농·축산업, 비숙련 노동 등 하위직 비율은 16.1%, 13.2%, 12.1%로 감소세를 보였다.
또 서울지역 6개 외고 학생(2216명)의 학부모 직업을 같은 지역에 있는 일반계고(2885명)·실업계고(1577명) 학생의 학부모 직업과 비교한 결과, 외고 학부모의 상위직 비율은 44.8%로 일반계고(13.1%)·실업계고(3.7%)와 견줘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위직 비율은 외고가 11.1%, 일반계고 28.4%, 실업계고 32.3%로 조사됐다.
특히 자립형사립고인 민족사관고 학부모의 상위직 비율은 87.8%로, 서울지역 실업계고 평균(3.7%)의 24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 의원은 “같은 생활권 안에 있는 외고와 일반계고, 실업계고 학생들의 부모 직업 수준이 극명하게 나눠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명박 정부와 일부 시·도교육감들이 특목고와 자사고 중심의 교육정책을 계속 추진하는 한, 서민과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들은 권리를 제대로 보장받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민영 기자 minyo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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