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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고대총장 “기여입학제 도입 필요”

등록 2009-05-06 17:11수정 2009-05-06 17:44

인사말 하는 이기수 고려대 총장
인사말 하는 이기수 고려대 총장
관훈포럼서 2012학년도 이후 시행 가능성 내비쳐

이기수 고려대 총장은 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포럼에서 기여입학제가 대학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총장은 "건물을 건립한다든지 학교 발전에 공헌한 집안의 자녀를 수학능력이 검증될 경우 입학시키는 제도가 필요하며 자율화가 되는 2012년 이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운영에 필요한 재원의 0.5%만 국고에서 지원을 받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한 뒤 "최소한 이공대와 의과대는 국가에서 책임져야 한다. 비싼 기자재를 사주거나 대학들이 공동으로 활용하게 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또 공교육을 살리기 위해 대학이 점수 위주의 선발 정책에서 벗어나야 하며, 대학 총장들이 대학교육협의회를 중심으로 `점수경쟁에서 탈피해 잠재력과 발전가능성을 반영'하는 입시제도 마련을 위한 대타협 선언을 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대교협에서 이런 방향에 대한 기본적 합의가 이뤄졌다고 생각하며, 실질적 방안으로 접어들면 몇몇 대학이 반대하겠지만 인내심으로 설득하면서 공교육이 살 수 있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012학년도까지 '3불 정책'(본고사ㆍ고교등급제ㆍ기여입학제)을 준수하며 자율적으로 학생을 뽑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데 이런 차원에서 가장 두드러진 입시의 큰 방향전환이 입학사정관제이며 올해 23%를 이를 통해 선발할 것"이라고 했다.

이 총장은 2009학년도 수시 전형에서의 특목고 우대 논란에 대해 "창원지법에서 소송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얘기하기는 곤란하다"면서도 "대교협에서 결론을 내렸듯 고대는 고교등급제를 적용하지 않았다. 법원에서 그 부분을 확실히 밝힐 것"이라고 했다.

교수 1인당 학생 수나 대학평가 등에서 연세대보다 떨어져 있다는 지적에 대해 "교수가 부족하다는 지적은 따끔하게 받아들이고 개선하겠다. 또 2006년을 전후로 총장선거 잡음에 이어진 침체 때문에 평가에서 뒤처졌으며 현재는 순위가 조금 떨어지더라도 인재 양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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