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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블로그] 내 아이 맡기는 각종 캠프, 점검해 보셨나요?

등록 2009-05-13 17:12

방학이나 주말에 각종 교육단체나 연구기관 등에서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캠프가 의외로 많다는 것을 요즘들어 알게 되었습니다. 얼마 에 그런 캠프 중 하나를 지근거리에서 지켜볼 기회를 우연히 갖게 됐는데, 마음이 영 석연치 않아 답답한 중입니다.

제가 다녀온 캠프는 모 일간지 문화센터의 이름을 걸고 그 일간지를 통해 모집하는 캠프였고,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전인교육과 자율성을 길러주는 류의 목적성 캠프였고, 저의 참가이유는 지도교사 역할이었습니다.

도입부에 캠프모집자(단적으로 말하자면 얼굴마담 정도 되는 듯 합니다)를 언급한 이유는 통상 자녀를 보낼 캠프를 고민하는 부모님들 입장에서는 캠프가 내건 슬로건이나 주관을 어디서 하는지를 보고 그것에 대한 믿음에 따르는 경우가 꽤 많을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앞서 말했지만 제가 참가했던 캠프는 모 일간지 문화센터 주관으로 되어있었고 모집을 그 일간지를 통해 했기 때문에, 참가신청을 한 아이의 부모님 대부분이 그 신문 구독자였습니다.


하지만 통상 언론이나 백화점, 호텔 등의 문화센터에서 주관하는 것처럼 보이는 캠프들은 대게 다른 교육기관에 수주를 준 경우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문화센터가 주관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센터가 교육기관 등에서 제안한 캠프 기획안을 검토해서 계약을 맺고 일정부분 커미션을 받고(안받는 경우도 있을 수야 있겠지만..그건 상상에 맞깁니다) 주관자로 나서 모집을 대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연히 계열사(?)가 캠프를 모집하니 계열 언론사가 홍보에 나서주는 것은 수순입니다.

직설적으로 말하면..언론사나 백화점의 이름이 걸려있다고 더 믿을만한 캠프나 프로그램이라고 볼 수는 없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번 캠프에 참가한 후 아직까지 무척 당황하고 있는 중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정도로 짐작하시겠지만, 캠프 상황이나 수준이 제가 생각한 것과 너무 차이가 났기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접했던 상황에 대한 긴 이야기보다는, 아이를 참가시킬 캠프나 프로그램을 고르실 때 최종 결정을 하기 전단계에서 부모님이 꼭 점검해 보셨으면 하는 것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캠프장소 입니다.

캠프 장소가 유스호스텔이나 교원회관, 기업연수소, 호텔 등이 아니라면, 이름만 확인하시지 말고 접해본 적이 없는 공간이라면 전에 캠프장소로 쓰인 적이 있는지 혹은 시설에 대한 평은 꼼꼼히 따져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특히 안전시설이 제대로 갖춰진 시설인지, 숙소는 어떻게 운영되는지, 침구는 깨끗한지, 화장실과 세면시설은 충분히 갖춰져 있는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전에 확인을 하지 못하셨다면, 캠프 당일 아이가 혼자 찾아갈 수 있어도 함께 가셔서 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프로그램보다 프로그램 운영을 하는 사람, 교사가 더 중요합니다.

프로그램을 대표로 진행하는 사람 말고, 프로그램을 아이들과 직접적으로 대면해 소단위로 운영하고 관리하는 교사가 전문인력인지를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아무리 고급 프로그램이 있다고 해도, 그것을 운영하는 인력이 부실하면 말짱 도루묵입니다.

모든 캠프가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앞에 나서서 전체진행을 하는 메일교사 외의 지도교사를 아르바이트생을 쓰거나 전문인력과 섞어 쓰는 일이 일어나곤 합니다. 고액을 지불하고 아이들을 보낸 목적인 캠프의 슬로건이 교육되지 않은 교사로부터 구현되기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셋째, 인성이나 적성관련 프로그램이라면, 전문심리상담 인력이 꼭 필요합니다.

일례로 제가 참여했던 캠프에는 뜻밖(?)의 돌출행동을 하는 아이도 있었고, 왕따경험 같은 상처를 가진 아이도 있었는데, 특히 그런 이유가 있고 그것이 캠프를 보내는 중요한 연관성이 있을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캠프에서 보고들은 상황을 굿 하듯 확 벌려놓고 싶지만, 꾹 참고 '긍정적인 방향'에서 몇자 적어봤습니다. 조카를 생각하고 지인들의 소중한 자녀들을 생각하니 한없이 답답하고 속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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