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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교과부, 동덕여대 이사 전원 해임키로

등록 2009-05-14 16:15

“사분위 통해 임시이사 파견방안 검토”
이사회 파행 등으로 학사운영에 차질을 빚어온 동덕여대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가 이사진 전원 해임 결정을 내렸다.

교과부 관계자는 14일 "동덕여대를 상대로 최근 종합감사를 벌인 결과 현 이사회로는 더이상 학교를 운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이사 6명 전원에 대해 임원 취임 승인을 취소키로 하고 이를 학교 측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과부가 임원 취임 승인 취소 결정을 통보하면 학교 측은 30일 이내에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다.

만약 학교에서 이의 신청이 있을 경우 교과부는 이를 다시 심사해 학교 측에 재통보하게 되고, 행정절차법상 시정요구 및 계고, 청문 등의 절차를 거쳐 임원 취임 승인 취소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동덕여대는 오랫동안 학내 분규를 겪어 온 사립대학 중 하나다.

2003년 7월 당시 교육부 감사에서 이사장의 회계 부당집행 등 재단비리가 밝혀지면서 학생과 교직원 등 학교 구성원이 재단 퇴진을 요구하고 학생들이 수업을 집단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교육부가 중재에 나서 새 이사진을 구성하는 것으로 학교 구성원과 재단 간 합의를 이끌어 내 2004년 7월 교육부 추천 인사 3명, 학교 구성원 추천 인사 3명, 재단 측 추천 인사 3명 등 9명으로 이사회가 꾸려졌다.

새 이사회 구성과 함께 그해 9월 손봉호 총장이 새로 부임하면서 학내 분규가 일단락되는 듯 했으나 손 총장이 독단적으로 학교 경영을 한다고 반발하는 구성원들과 대립하다 2006년 중도 해임되는 등 또다시 갈등 국면에 빠져들었다.


이 과정에서 9명의 이사 중 교육부 추천 이사 3명이 사임하고 현재 6명의 이사가 남아있으나 나머지 6명도 학교 구성원 쪽과 재단 쪽으로 서로 갈려 대립하면서 지금까지 새 총장을 선출하지 못하는 등 파행을 거듭해 오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사회 운영을 정상화해 줄 것을 수차례 촉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이사 전원을 해임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이 나면 사학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임시이사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영 기자 y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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