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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블로그] 부끄러운 고백…사교육 없는 학교의 실상

등록 2009-05-29 17:32

국민의 혈세 600억원을 쏟아붓는 사교육 없는 학교 만들기 사업, 그 실상을 아십니까?

주간에 하는 8,9교시 보충수업도 모자라 야간에도 10,11,12교시 보충수업을 하겠다는 겁니다. 주간보충 강사료가 50분에 3만5천원이니 어떻게든 교사들을 꼬여 볼 수 있었지만, 제 아무리 야간보충 강사료가 50분에 5만원이라고 하더라도 과로사가 두려운 교사들을 동원할 수 없었겠지요. 그런데 마치 이미 예상된 상황처럼 학원 강사진이 야간보충수업에 들어왔습니다.

관리자는 담임들을 불러서 야간보충수업을 학생들이 많이 신청할 수 있도록 지시를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학교 교사들을 동원하여 학원 매상을 올려준 꼴이 된 것입니다.

“담임의 역할이 중요하다. 공부 잘 하는 학생을 담임이 면담하여 (야간보충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라. 안되면 명단을 교장, 교감에게 넘겨라. 부자가 땅을 사면 일반인들이 덩달아 땅을 산다. 그러나 가난한 사람이 그렇게 하면 따라가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공부 잘 하는 학생이 참여해야 학생들이 따라온다.”

심지어는 야간보충수업을 성실하게 수강하거나 야간보충수업의 시험에서 성적이 우수하게 나온 경우, 그 내용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하라는 관리자의 지시도 있었습니다. 공교육을 노골적으로 사교육에 종속시키는 일입니다.


사교육 없는 학교라는 속임수로 국민의 혈세가 사교육시장 확대에 악용되는 개탄스런 현실에 대해 학교 교사들은 쉬쉬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부끄러운 고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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