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동시진행…보수단체 “거부운동”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6·15 남북공동선언’ 9돌을 맞아 오는 8일부터 20일까지 각 학교에서 6·15 선언 관련 남북공동수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남북공동수업은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이 나온 뒤 남북 교류협력 과정에서 이뤄진 양쪽 교육자들의 합의에 따라 2005년부터 해마다 실시돼 왔으며, 북한 학교에서도 이 기간에 공동수업을 진행한다. 이번 공동수업에서 전교조는 자체 제작한 교재를 활용해 6·15 남북공동선언의 의의와 남북 화해·협력, 평화 등을 주제로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엄민용 전교조 대변인은 “남북이 정치·군사적으로 대결 상태에 놓여 있는 상황이지만 민간 차원에서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지속적으로 교류하는 일은 여전히 중요하다”며 “공동수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통일의 필요성과 의미 등이 제대로 전달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보수 성향의 교육단체인 ‘반국가교육 척결 국민연합’은 이날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교조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의 어지러운 분위기를 틈타 좌익 이념 교육을 하려 하고 있다”며 “공동수업 거부운동을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민영 기자 minyo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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