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사교육경감 세부대책’ 발표
외고 영어듣기 공동출제, 국제중 면접 폐지
외고 영어듣기 공동출제, 국제중 면접 폐지
2011년까지 서울시내 모든 국공립 초등학교에 1학급 이상의 보육교실이 설치되고 모든 유치원에 종일제반이 도입된다.
2010학년도 서울지역 외국어고등학교 입시에서는 영어듣기 평가가 공동출제 방식으로 바뀌며 국제중학교의 면접전형은 아예 폐지된다.
서울시교육청은 18일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사교육 경감 세부 실천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는 이달 초 교육과학기술부가 특목고 입시 개선, 공교육 강화 등을 핵심으로 한 사교육 경감 대책을 발표한 데 따른 후속책이다.
실천계획에 따르면 2011년까지 모든 국공립 초등학교에 1학급 이상의 보육교실을 설치하고 특히 저소득층 밀집지역에는 2학급 이상의 보육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또 현재 92%(794개) 수준인 유치원 종일제반을 2010년 96%(827개), 2011년 100%(861개) 수준으로 확대키로 했다.
방과후 학교 운영시간도 초등학교는 오후 7시까지, 중고등학교는 오후 10시까지 연장해 사교육수요를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이 방안들은 현재 많은 맞벌이 부부들이 취학 전후의 아이들을 마땅히 맡길 곳이 없어 `보육용 사교육'에 큰 비용을 들인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영어, 수학 과목의 수준별 이동수업도 2010년까지 모든 중학교와 일반계 고등학교의 2개 학년 이상으로 확대해 시행하기로 했다.
시교육청 측은 "영어, 수학 교과의 학습 부담이 줄어들게 돼 교과보충을 위한 사교육비도 상당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초·중학생 사교육비의 주범으로 꼽히는 특목고 입시 대책도 마련됐다.
시교육청은 외고 입시에서 당락을 좌우하는 주요 요소 중 하나인 영어 듣기평가가 과도한 영어 사교육을 유발한다고 보고 2010학년 입시부터 공동출제 방식으로 변경키로 했다.
이에 따라 당장 올해부터 서울시내 6개 외고가 듣기평가를 공동출제하고, 난이도는 중학교 교원이 참여해 조절한다.
2009학년도에 46%에 그쳤던 내신 실질 반영비율도 올해부터 57%로 상향조정했다.
2010학년도 국제중학교 입시전형도 서류심사, 면접, 추천 등의 3단계 방식에서 면접 전형을 폐지한 2단계 전형으로 변경했다.
학원 교습시간 위반 단속을 강화하고 학교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고자 가칭 `올해의 학교상'을 제정해 포상하는 등의 대책도 발표했다.
이준삼 기자 js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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