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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서울대 내년부터 학과별 모집 추진

등록 2009-06-21 19:13

6월내 결론…연대·외대·건대 등은 올해부터 전환
서울대가 내년에 치르는 2011학년도 입시부터 학부·계열이 아닌 학과별로 신입생을 모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연세대에 이어 서울대도 학부·계열별 모집에서 학과별 모집으로 전환을 검토하고 나섬에 따라 다른 대학의 모집 방식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김명환 서울대 교무처장은 21일 “신입생 모집 방식에 대한 단과대들의 희망을 조사한 결과, 인문·사회과학·자연과학·공학 등 7개 단과대에서 학과별 모집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보내 왔다”며 “자체 연구팀의 조사 결과와 설문조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달 말까지 결론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단과대별로 보면, 사회대는 인류·지리학과군과 정치·외교학과군을 제외한 모든 학과가 개별적으로 신입생을 뽑을 수 있게 해달라고 대학본부에 요구했고, 사범대는 외국어교육계열 등 계열별로 묶인 모집 단위를 학과별로 분리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 처장은 “학과별로 학생을 뽑을 경우 신입생들이 자신의 적성을 찾을 기회가 줄어드는 등 부작용도 적지 않은 만큼, 가급적 두 가지 모집 방식의 장점을 모두 살리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3월 연세대는 올해 치르는 2010학년도 입시부터 학부제를 폐지하고 학과별 모집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으며, 고려대는 학과별 모집에 대한 교수들의 의견을 모으고 있다. 유진희 고려대 교무처장은 “여러 학과에서 학과별 모집을 선호하는 의견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학과 정원 조정 문제 등이 얽혀 있는 만큼, 여러 조건들을 고려해 이달 말까지 공식 결론을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한국외국어대도 2010학년도 입시부터 학과별 모집으로 바꿀 것을 확정한 상태이며, 세종대는 2010학년도 입시부터 일부 모집 단위에서 학과별 모집을 실시한 뒤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건국대도 이날 “2010학년도 입시부터 문과대와 이과대를 학과별 모집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학부제는 학생들이 성적이 아닌 적성에 따라 전공을 선택하도록 하자는 취지로 1997년 도입됐으나, 인기학과와 비인기학과 사이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하는 등 부작용에 대한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1월 신입생 모집을 복수의 학과 또는 학부 단위로 하도록 규정한 고등교육법 시행령을 학과별 모집도 할 수 있도록 개정했다.

정민영 기자 minyo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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