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문계열 진학희망 10%대 그쳐
서울지역 외국어고 재학생의 90% 이상이 외고 입시를 위해 사교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운동단체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과 김춘진 민주당 의원실이 지난 5월 전국 30개 외고와 27개 일반고 학생 583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30일 내놓은 결과를 보면, 전국 외고 재학생의 74.4%가 입학 전에 입시 사교육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특히 서울지역 외고생의 경우, 94.6%가 입시 사교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고생들은 외고 입학에 가장 많이 도움을 준 것으로 ‘학원’을 꼽았다. 서울지역 외고생의 78.9%, 경기지역 외고생의 73.4%가 학원이 외고 입학에 가장 큰 도움이 됐다고 답한 반면, ‘학교 수업’이 가장 도움이 됐다고 답한 비율은 각각 7.9%와 7.8%에 그쳤다.
현재 사교육 수강 여부에 대한 조사에서는 서울지역 외고생의 91.6%가 수학 사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영어 사교육을 받는 비율(52.7%)을 크게 웃돌았다.
또 고교 졸업 뒤 대학에서 사회과학계열 전공을 희망한다는 학생은 전국 외고생의 33.5%나 되는 반면, 어문계열 희망자는 11.2%로 이공계열 희망자(10.5%)와 비슷했다.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 부설 정책대안연구소의 김성천 부소장은 “외고가 이미 어학영재 교육기관으로서의 정체성을 상실한 채 입시 명문고로 변질됐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외고에서 영어 전공을 폐지하고 나머지 외국어를 중심으로 한 특성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민영 기자 minyou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300/180/imgdb/child/2024/0116/53_17053980971276_2024011650343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800/32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76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80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