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는 전지구적으로, 사랑과 행복은 가족과 더불어!’ 여름휴가는 지구의 미래와 가족의 미래를 함께 고민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사진은 평화생태기행의 참가자들이 민물고기 탐사를 하는 장면이다. <한겨레> 자료사진
여름방학 맞아 가족과 함께하는 체험공간 마련
여름방학이면 유행처럼 생겨나는 캠프나 체험 이벤트 가운데 가족의 행복과 지구의 미래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은 없을까. 한겨레가 마련한 3개의 캠프와 기행 프로그램이 바로 이런 요구에 딱 들어맞는다. 온 가족이 꿈과 목표를 지니고 올곧이 성장할 수 있는 힘을 기르기 위해 참된 휴식을 취하면서도 이 땅의 평화와 생명에 대한 마음가짐을 되돌아볼 수 있다.
먼저 ‘한겨레 생태가족 산골캠프’는 물이 맑기로 소문난 강원도 홍천 내린천의 상류 살둔마을(saldun.invil.org)에서 7월25~27일, 8월14~16일 각각 2박3일 동안 진행된다. 가족 전체가 여름휴가를 보내는 과정에서 어른들은 제로에너지 하우스 건축 강좌와 자연건강 강좌를 들으며 쉬고, 아이들은 산골 생태체험 교실에서 신나게 놀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생태체험 교실은 숲체험, 물고기체험, 곤충체험, 태양열 조리기 만들기, 자전거 발전기로 팥빙수 해먹기 등이 있다.
‘한겨레 가족성장문화캠프’는 8월8일부터 1박2일 동안 열리는데, 농촌 체험과 치유를 겸한 문화 체험이 결합된 가족 캠프다. 개발에 휩쓸리지 않고 농촌 원형 그대로를 보존한 경기도 이천 부래미마을(www.buraemi.com)의 농촌 체험에서는 서리체험과 미꾸라지 잡기 등으로 가족의 사랑과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 또 세계적으로 이름난 무용가 홍신자 선생의 문화공간 ‘웃는 돌’에서는 ‘명상, 걷기, 산책, 춤’의 힐링(치유) 체험이 준비돼 있다. 가족 고유의 영성적·놀이적 치유력과 순기능을 가족들 스스로 느낄 수 있다.
‘한겨레 평화생태기행’은 사람의 발길이 오래 닿지 않은 곳에서 자연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민통선 북쪽에 있는 강원도 양구의 두타연은 국내 희귀 어종인 열목어의 최대 서식지로 평화와 생명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비무장지대 연구가와의 만남, 민통선 마을 탐방, 분단의 현장인 을지전망대 기행, 농촌 체험과 민물고기 탐사, 야생동물생태관 탐방 등이 마련돼 있다. 어린이 체험단은 8월7일부터, 가족 체험단은 8월14일부터 각각 1박2일 동안 열린다. 접수는 하니누리(www.haninuri.co.kr), 문의는 한겨레고객센터 (02)6377-3090.
김청연 기자 carax3@hanedu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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