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은 사고력과 언어능력, 의사소통 능력을 동시에 기를 수 있는 훌륭한 교육 수단이다. 사진은 한 고등학교 토론동아리 학생들의 토론 장면. 김종수 기자 jongsoo@hani.co.kr
전문가 과정 개설…강치원·홍세화·한홍구씨 등 강사로
원탁토론 운동을 꾸준히 펼쳐온 강치원 강원대 교수가 이끄는 원탁토론아카데미가 원탁토론 전문과정을 열고 수강생을 모집한다.
그는 토론을 “남녀노소를 떠나 모든 토론자가 대등한 거리에서 공정한 기회를 갖고 서로 의견을 듣고 말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모든 사안에서 극단적으로 투쟁하는 우리 사회의 고질적 병폐를 해결하고, 나아가 창의적 인재를 길러내려면 이런 토론은 어릴 때부터 교육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교육 현장에서 제대로 된 토론을 가르칠 수 있도록 토론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이런 과정을 마련했다고 한다.
원탁토론 전문과정은 오는 25일 개강한다. 놀토 주 금요일 3시간(저녁 7~10시), 토요일 7시간(오전 9시~오후 5시) 강의 방식으로 6회에 걸쳐 교육이 진행된다. 금요일 강의는 이론 수업과 함께 모둠 활동으로 주로 진행된다. 토요일 수업은 토론 주제에 관한 특강포럼과 모둠토론, 대표토론, 강평 등으로 열린다. 강 교수를 비롯해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 유초하 충북대 교수, 강정구 동국대 교수, 홍세화 <한겨레> 기획위원 등이 강사로 나선다.
강 교수는 교육자로서 토론 전문가가 되고자 하는 이나, 토론이 필요한 공직자, 기업체 임직원들에게 유익하다고 말한다. 그는 “특히 교사의 경우 토론논술 교육이나 독서토론 교육의 담당교사로 활동이 가능하며 교실수업에 토론수업 기법의 적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과정을 수료하고 나면 원탁토론아카데미가 발행하는 토론전문가 자격증을 받는다. 수강료는 80만원이며, 모집 정원은 40명이다. 수강신청은 원탁토론아카데미 홈페이지(wontak21.org)에서 가능하다. 문의 (02)417-3887.
김청연 기자 carax3@hanedu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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