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도응용기술개발사업단장 류강식(51) 단장
류강식 초전도응용기술개발사업단장 인터뷰
2001년에 출범한 차세대초전도응용기술개발사업단(이하 ‘초전도사업단’)은 기존의 구리전선보다 100배 이상의 전류를 전달할 수 있는 초전도선과, 이를 이용한 초전도 케이블·초전도 변압기·초전도 한류기·초전도 모터 등 전력기기들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이들 초전도 전력기기들은 에너지 손실뿐 아니라 기존 전력기기의 크기나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미래형 친환경 기술인 셈이다. 지난 15일 초전도사업단의 그간 연구 성과 등에 대해 류강식(51·사진) 단장과 전자우편으로 인터뷰했다.
2001년 사업단이 출범한 계기는?
“1980년대 이후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선 전력 시스템을 현대화하기 위해 초전도 기술개발 연구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여타 선진국에 비해 10년 정도 늦었지만 우리나라도 고품질의 환경친화형 국가전력수급망을 구축함으로, 에너지 저소비형 경제사회를 구현하고자 교육과학기술부 21세기 프론티어 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차세대초전도응용기술개발사업단을 출범시켰다.”
그간 사업단의 대표적 성과 3가지를 꼽는다면?
“먼저 초전도 케이블의 경우 연구를 시작한 지 불과 4년 만에 22.9㎸급 초전도 케이블 제작에 성공함으로써 단시간에 세계 정상 수준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또 우리나라 고유 기술로 세계 최고 성능이자 가격경쟁력까지 확보한 하이브리드 초전도 한류기를 개발했다. 마지막으로 기존 모터의 구리선을 전기 손실이 없는 초전도선으로 대체함으로써 고자기장화가 가능해졌다. 이로 인해 기존 모터에 비해 3분의 1 정도 작고, 가벼우면서도 고출력·고효율인 1㎿급 3600rpm 초전도 모터를 개발했다. 초전도 모터는 향후 담수설비와 같이 고속 모터가 필요한 산업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2011년 3월이면 사업이 종료된다. 이후 지속적으로 연구해야 할 과제는? “녹색성장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전력산업의 그린화를 위해선 먼저 154㎸ 대용량 초전도 변압기 개발이 중요한 연구 과제가 될 것이다. 또 대륙간 송전 등 원거리 전력 공급에 필요한 초전도 직류(DC) 케이블, 초전도 모터와 기술적으로 유사한 초전도 발전기 개발 등이 있다. 초전도 발전기는 작고 가벼워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풍력발전 시스템의 대용량화에 매우 유용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더 나아가 차세대 정보통신사회 구현을 위한 초고속 초전도 디지털소자 개발도 고려하고 있다.” 조동영 기자
2011년 3월이면 사업이 종료된다. 이후 지속적으로 연구해야 할 과제는? “녹색성장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전력산업의 그린화를 위해선 먼저 154㎸ 대용량 초전도 변압기 개발이 중요한 연구 과제가 될 것이다. 또 대륙간 송전 등 원거리 전력 공급에 필요한 초전도 직류(DC) 케이블, 초전도 모터와 기술적으로 유사한 초전도 발전기 개발 등이 있다. 초전도 발전기는 작고 가벼워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풍력발전 시스템의 대용량화에 매우 유용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더 나아가 차세대 정보통신사회 구현을 위한 초고속 초전도 디지털소자 개발도 고려하고 있다.” 조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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