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도 응시 참여 늘어
“매달 시험 보는 학교도”
“매달 시험 보는 학교도”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의 ‘4·15 학교자율화’ 조처로 사설모의고사 금지 지침이 폐지되면서, 고등학교는 물론 중학교와 초등학교에서도 사설모의고사를 치르는 곳이 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소속 김영진 민주당 의원실은 교과부에서 제출받은 ‘2008~2009년 시·도교육청별 사설모의고사 실시 현황’ 자료를 분석해 공개했다.
자료를 보면, 지난해에는 전국에서 중학교 129곳, 초등학교 4곳이 사설모의고사를 치렀으나, 올해 들어서는 9월까지 사설모의고사를 치른 학교 수가 중학교 137곳, 초등학교 7곳으로 집계됐다. 응시 횟수는, 중학교의 경우 올해 △1차례 실시한 곳이 47곳 △2차례 실시한 학교가 21곳 △3차례 실시한 곳이 23곳이었으며 △4차례 이상 치른 곳도 46곳이나 됐다. 초등학교는 대부분 1~2차례 시험을 치렀으나 전북의 한 초등학교는 지난해 4차례 이상 사설모의고사를 치렀고, 충남의 한 초등학교는 올해 상반기에만 3차례나 사설모의고사를 치른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의 경우 지난해 사설모의고사를 치른 학교는 646곳이었으나, 올해는 상반기에만 전국 고교의 55%인 844곳에서 시험을 치러 30.7%의 증가율을 보였다.
고3의 사설모의고사 응시 횟수를 보면, 지난해 6차례 치른 학교가 29곳, 7차례 치른 학교가 11곳으로 집계됐으며, 4개 학교는 8차례나 시험을 치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서는 9월 초까지 4차례 이상 치른 학교가 69곳이었으며, 6차례 치른 학교 2곳, 7차례 치른 학교 1곳 등이었다.
김영진 의원은 “사설모의고사 외에 학교별로 1년에 중간·기말고사를 각각 두 차례씩 치르는 점을 감안하면, 매달 시험을 치르는 학교도 상당수인 셈”이라며 “이명박 정부의 무분별한 규제 완화가 학생들의 시험 부담을 가중시키고 초등학생까지 학력경쟁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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